더카핑/ 용인시의 넓고 여유로운 카페 1편/ 메뉴 및 가격 포함
- 맛집 이야기 Hot spots/카페 Cafe & Dessert
- 2019. 5. 26. 23:57
우박같이 쏟아지던 업무들이 어느정도 마무리되 마음의 여유가 차오르는 주말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교외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본 교외의 넓고 좋은 카페, 더카핑.
서울에서 멀지 않아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여유 충만한 카페에서 보낸 즐거운 오후입니다.
더카핑은 서울자동차경매장을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넓고 높은 공간을 자랑합니다.
용인 서울자동차경매장 카카오맵
용인시에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의 접근성도 좋습니다. 강남 기준으로 경부고속도로를 타면 30분 내외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첫인상은 카페보다는 전시장 가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카페 안에 들어서면 넓고 높은 공간에 와~ 하는 감탄이 나옵니다. 서울 근처에도 넓고 여유로운 카페가 많지만 교외의 카페들은 스케일이 다릅니다.
거기다 2층까지 있는 구조. 여유롭게 공간을 소비하고 싶을때 찾기 좋은 곳입니다.
2층은 1층 구경이 끝나면 다녀올 예정입니다.
입구 오른쪽에는 카운터와 음료를 만드는 곳이 있습니다.
넓은 공간만큼 음료의 가격도 넓습니다. 하지만 이정도 멋진 공간을 제공한다면 메뉴판에 적힌 가격보다 더 비싸도 얼마든지 OK 입니다. 게다가 커피향이 너무도 제 취향이어서, 가격 생각은 싹 지울 수 있었습니다.
커피 말고도 다양한 음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친구들의 평을 따르자면, 아보카도 바나나 주스가 괜찮았다고 하네요.
더카핑 2층에 올라가면 보시는 것처럼 브런치와 식사류도 판매 중입니다. 가족단위로 오셔서 갈비 한판이나 BBQ 한판을 드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뜬금없이 출입구 왼쪽 잘보이는 곳에 놓여있는 생수 자판기. 알고보니 초록우산 어린이제단에 기부하는 착한 자판기였습니다. 저도 생수 하나 구매했습니다.
1층 안쪽 넓은 공간에는 아이들이 참 많이 보입니다.
온동네 아이들이 모두 놀러온 것 같습니다.
햇빛이 잘 드는 창가쪽 자리도 좋고, 안쪽 아늑한 자리도 좋습니다. 깔끔하고 세련된 공간 배치가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을 충만하게 해줍니다.
천장도 높아 여유를 가지고 책을 읽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제 시간이 나면 막스 피카르트의 침묵의 세계를 들고 와야겠습니다. 이제까지 한번도 완독하지 못한 이 난해한 책을 이곳에서라면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이곳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빵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빵까지 맛있어서 강남에서 달려온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소품들.
제가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고 느끼는 기준이 딱 하나 있다면 점점 이런 도자기가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마침 머그컵이 필요해질 것 같은데, 다음에 방문할 때 하나 사와야 겠습니다.
1층 공간은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안쪽에 가면 이런 강당같은 공간이 또 나타납니다.
여기도 뛰어노는 아이들이 많이 보이네요. 그 옆에서 2층 식당에서 판매하는 갈비 한판이나 BBQ 한판을 드시는 가족들의 모습이 평화롭습니다.
천장이 높은 건물은 이렇게 가슴을 뻥 뚤리게 해주네요.
카운터를 지나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가들이 놀법한 공간도 나옵니다.
부릉이란 어린이 드로잉 존인데, 지금은 운영 시간이 아닌지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카페 건물에서 왼쪽으로 나오면 요렇게 잔디밭도 나옵니다. 아이들을 동반하신 분이라면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겠네요.
1층 구경을 했으니 이제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에는 고메 식당과 테이블, 그림 전시가 있습니다.
2층에서 보는 1층도 예쁘네요. 정말 신경을 많이 쓴 카페입니다.
2층은 사람이 많지 않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푹신한 소파도 있어 몸을 편히 기댈 수 있죠.
재밌게도 탁구대를 테이블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센스는 언제나 환영합니다.
2층은 1층 강당의 높은 곳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2층 유리창으로 강당을 볼 수 있네요. 여기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을 보면 평화로운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사진이 많아서 2편으로 나눈 더카핑. 2편에는 카운터와 빵 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울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멋진 카페가 있다는 것이 정말 고맙네요. 더카핑 근처에는 이곳 말고도 좋은 카페들이 2곳 정도 더 있습니다.
강남 말고도 예쁜 카페 찾아 한강을 넘곤 했는데, 이제는 용인시로도 내려와야 할 것 같습니다. 더카핑, 참 즐거웠습니다.
* 용인 더카핑 2편/ 대형 카페의 여유로운 2층 공간 + 고매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