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한정식집 오선채/ 영양밥 한정식 메뉴와 후기/ 양재역 식사 대접하기 좋은 곳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9. 5. 2. 20:54
과거 양재에 이사오면서 가장 먼저한 것은 당연히 맛집 검색이었습니다. 그때 검색으로 알게된 한정식 전문점 오선채. 하지만 왠지 한정식을 먹을 기회가 없어 찾아지지 않더라구요.
그러다 오늘 드디어 오선채를 찾았습니다. 양재의 한정식집은 어떤지 사진으로 소개해 드립니다.
누가봐도 한정식 전문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오선채의 매장 외관 사진. 오선채는 지하 1층에 있고 왼쪽이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양재 오선채 위치맵
오선채의 입구. 입구부터 돌이 가득가득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가게 이름을 오석채라고 잘못알고 있었습니다.
지하로 한층 내려갑니다.
지하라는 느낌을 지우기 위해서인지,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네요.
매장 내부는 제법 넓습니다. 역시 지하의 이점이군요.
개별 룸으로 구성되어 있어 행사나 모임을 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주문한 메뉴는 오선채 영양밥 한정식 입니다. 저녁 시간에는 1인당 25000원이네요.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정식집이 광주의 서석정인데, 그곳과 비슷한 가격입니다.
주문을 하자 바로 준비되는 반찬들. 한정식을 빠르게 먹을 수 있어 배고플때도 유용합니다. 식기전에 먹으라고 신신당부를 하신 호박전. 맛있었습니다.
이후로 쭈욱 한정식 차림 사진이 나갑니다. 한정식이니까 다양한 반찬들이 줄서있는데, 손가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맛있게 먹은 해파리 무침. 저는 해파리를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호박 맛있었습니다. 호박도 좋아하는 듯.
한정식 서빙해주시는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정갈하셨어요.
가자에 양념을 바른 반찬인데 촉촉한 가지와 매콤한 양념이 잘 어울렸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던 음식.
생선포를 양념한 것인데 정체는 정확히 모르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씹을 수록 고소한맛이 우러나는데, 멸치나 뱅어포는 아니었고, 뭔가 평소에 잘 접하지 못하는 생선같았습니다.
반찬이 나오고 나서 사진 한장을 남겼습니다. 가지수가 참 많네요.
가운데 보이는 샐러드는 소스가 참 맛있었습니다. 평소 샐러드를 즐기시 않으시는 분도 한번 도전해 보세요.
샐러드 소스가 그냥 마요네즈 같은 것이 아닌 과일이 잘 다져진 맛이었습니다. 추천할 만한 맛이었던 것 같네요.
다시봐도 입맛이 도는 해파리 무침.
밥은 은행이 듬뿍든 영양밥입니다. 은행이 맛있어서 반찬으로 빵빵해진 배에 밥까지 잘 밀어넣었습니다.
처음봤을때는 생선인가 싶었던 반찬.
뒤집으면 가지가 됩니다.
가운데 바싹 불고기도 작게 나오는데, 다른 반찬들이 맛있어서 그런지 인상이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조기도 잘 발라먹었습니다. 생선은 정말 누가 발라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돌솥이니 숭늉이 빠질 수 없겠죠.
식사를 마치면 후식으로 수정과가 나옵니다. 수정과가 좋아하지면 어른이 된거라고 삼촌이 말씀하셨는데, 저는 아직 식혜파입니다.
미니약과도 애교스럽게 하나씩 주십니다.
정수기 옆에 커피 기계도 있네요.
양재역에서도 조금 내려가야 만날 수 있는, 거기다 지하에 위치한 한정식 전문점 오선채. 전혀 외지지 않은데, 사는 곳에서 조금 떨어져서 그런데 외지게 느껴진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음식이 정갈하고 요리 곳곳에 알게모르게 신경쓴 흔적들이 남겨져 있습니다. 고즈넉한 기분으로 여유롭게 한정식을 즐기기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다음에 집안 어르신을 모시고 양재에서 식사할 일이 생기면 찾아도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오선채, 잘먹었습니다.
이하 메뉴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