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슈가 강남점/ 대만에서 날아온 새로운 버블티/ 메뉴 및 가격 포함


중화권에서 유행하고 있는 흑당 음료. 그중에서도 대만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흑당 버블티 타이거 슈가가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홍대에 지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강남에도 지점을 개설했네요. 


비오는 날이지만 버블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놓칠 수 없는 경험! 대만에서 날아온 검은 호랑이, 타이거 슈가를 만나보았습니다.


 

타이거 슈가 강남점


타이거 슈가 강남점 앞에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재밌게도 핫스타 지파이 매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네요. 핫스타 지파이에서 지파이를 먹고 타이거 슈가에서 버블티를 마셔주면 왠지 대만 온 느낌이 나지 않을까...


강남 타이거슈가 위치 지도



그냥 버블티인데 엄청 거창한 설명이 붙어있습니다. 호랑이 처럼 용감하다! 버블티가 누굴 대상으로 용감해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마시면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 것 같네요.


강남 타이거슈가 메뉴


타이거 슈가의 시그니쳐 메뉴는 타이거 슈가 흑설탕 버블 밀크티! 이름이 길지만, 흑설탕을 넣은 버블 밀크티라는 뜻입니다. 공차 등 버블티 전문점과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크림을 넣어 섞어먹는 다는 것. 공차에는 크림치즈를 올려먹는 제품은 있었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크림을 넣어 섞어먹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가격은 4000원 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공차와 비교하면 한걸음 비싼 수준인데, 대신 크림이 들어가니까... 그런데 크림을 선택하지 않아도 가격은 동일하군요.


타이거 슈가 메뉴



먹기 전에 흔들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15회 정도 쉐킷쉐킷 해주라는 건데, 그러면 흑당 버블티 특유의 흑당이 흘러내리는 비주얼을 즐길 수 없게 됩니다. 뭔가 아쉽네요.



타이거슈가 원산지


타이거 슈가는 대만산 흑설탕국내산 1등급 원유를 사용합니다. 원산지를 이렇게 당당하게 표시하는 가게, 정말 좋아요. 


타이거 슈가 쩐주


공차와는 다르게 타이거 슈가에는 보바와 쩐주 두가지 타피오카 볼이 들어갑니다. 공차의 버블(=타피오카 볼)이 보바,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보바보다 작은 타피오카 볼이 쩐주입니다. 대만에서 먹었던 버블티에도 보통은 보바가 들어갔었는데, 특이하게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마셨던 버블티에는 작은 알갱이의 쩐주가 들어가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타이거 슈가에서는 특별히 주문하지 않는다면 보바와 쩐주가 둘다 들어갑니다.




예상보다 일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회사 근처 공차에는 딱 2명만 있었는데 말이죠.



가장 기본이 되는 타이거슈가 흑설탕 버블 밀크티 with 크림을 주문했습니다. 점원분께서 크림이 시그니쳐라고 추천해주셔서 크림을 빼지 않았습니다.(사실은 칼로리때문에 빼려고 했었던...)




집에 가서 먹을 계획이기 때문에 캐리어에 담아갑니다. 





캐리어에 담긴 타이거슈가.


타이거슈가 흑설탕 버블 밀크티 with 크림


하얀 크림과 검은 차가 섞이는 모습이 석유 폭포가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상상력을 자극하네요.



소용돌이 치며 섞이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재밌습니다.



집에 도착! 흔들지 않았는데도 자동으로 흔들렸는지 크림과 검은색 티가 잘 섞였네요.



밑에 깔린 보바와 쩐주들이 과일의 씨앗같습니다.




가게에서 추천해준대로 15회 정도 흔들었습니다. 이제 완전히 회색으로 섞였습니다.



시음을 위해 빨대를 문 순간, 첫번째 드는 인상은 달다! 답니다. 엄청 답니다. 저는 공차에서 설탕을 0 으로 먹는 타입인데, 그래서인지 타이거슈가의 버블티가 더 달게 느껴집니다.(다시보니 가게이름에도 설탕이 붙어 있네요. 달 수 밖에 없는 버블티였군요.) 


달콤한 다음으로 부드러움이 은근히 올라오는 뒷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크림을 추천한 이유가 있었네요. 


안타까운 점이라면 타피오카볼이 공차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공차와 다른 질감의 타피오카볼을 기대했는데, 씹는 식감이 비슷하네요. 나쁘다라는 평가가 아니라 다르 것을 기대했는데 그냥 비슷했다... 정도로 받아들여 주세요.


대만에서 건너온 흑당 버블티, 타이거슈가! 마침 핫스타 지파이도 옆에 있어 잠깐이지만 대만의 감각으로 입안을 덧칠 할 수 있었습니다. 


공차 등의 버블티 브랜드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물론 지금은 흑당 버블티를 공차 등에서도 판매 중이지만...) 첫맛은 찌를듯 달지만 끝맛은 부드럽게 끌어 안아주는 특유의 밀크티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타피오카가 익숙한 맛을 내 조금 아쉬웠지만, 그건 저의 욕심에 가까운 기대였으니 제외하도록 하죠.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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