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T2C 직구 후기/ 이제는 대륙의 실력, 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의 지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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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4. 21. 22:19
LG 폰을 사용하는 이유 중 하나는 좋은 음질! 이지만... 사실 음악을 안듣다보니 좋은 음질에 대한 열망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최근 팥빵으로 전문세를 들으면서 블루투스 이어폰을 살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러면 LG 폰의 장점인 좋은 음질이 반감되는 거라... 망설이던 끝에 싼맛에 하나 구매해본 QCY-T2C입니다.
Q10에서 구매한 QCY-T2C. 중국 직배로 도착했습니다.
이전버전인 QCY-T1 과 비교하면, 케이스 배터리의 용량이 2배 이상인 800mAh로 늘었습니다. QCY-T1 은 380mAh 인데도 많은 분들이 별 불편없이 사용하셨다고 하시니, QCY-T2C 는 더욱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의 생활 패턴이 아침에 30분, 오후에 1시간 사용하는 정도인데(주말은 사용 X) 일주일에 한번만 충전해도 충분한 수준이라 만족 중입니다.
QCY-T2C 와 QCY-T1 의 차이 중 하나는 바로 뚜껑의 유무죠. 뚜껑이 없어도 큰 문제는 없다는 리뷰가 많지만, 먼지가 끼거나 이어폰 한쪽이 실종 되는 등의 사태가 종종 발생한다는 이야기도 있어 뚜껑이 있는 QCY-T2C 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1만원 정도 차이가 났지만, 고용량 배터리에 뚜껑도 포함이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조촐한 추가용품들도 있습니다. 사실 3만원 극초반대 블투이어폰에 대단한 추가용품을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죠.
QCY-T2C 의 경우 블루투스 5.0 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전 버전의 제품들은 4.x 대의 블투칩을 사용하는데, 5.0과 4.x 버전은 앞 넘버링이 바뀌는 만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이어폰 양쪽 동시 통화음 가능이죠. 4.x 버전의 경우 한쪽 이어폰에서만 통화음이 나온다고 하네요. 그외에도 연결 거리 등 블투 5.0 칩의 장점이 많아, QCY-T2C 가 블투 4.x 를 사용한 이전 버전들보다 가격이 높을만 합니다.
설명서는 영문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주 간단한 조작법을 적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 버튼 한번 누르기 : play / pause
- 버튼 빠르게 두번 누르기 : 왼쪽 = 이전곡 / 오른쪽 = 다음 곡
- 버튼 꾹 누르기 : 구글 어시스턴트, 시리 호출
개인적으로는 꾹 누르기가 보이스 어시스턴트 호출이 아니라 앞 뒤로 30초 스킵 이었으면 좋지않았을까 합니다. 아직은 ok 구글이 해줄 수 있는 일이 너무너무 적거든요.
이어팁은 2종이 들어있지만, 저는 바로 폼팁으로 교체했습니다. 폼팁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귀에서 가끔 빠진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충전 케이블은 아마도 영원히 뜯지 않을 것 같습니다.
뚜껑이 있다는 점이 편하기는 한데... 사용하다보니 은근 불편하기도 합니다. 특히 이어폰이 손에서 너무 잘 미끄러지는 모양이다보니, 이어폰을 꺼내다가 가끔 떨어뜨리는데, 그럴때면 차라리 뚜껑이 없는 쪽이 좋았으려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동글동글한 이어폰. 이어버드라고 설명서에는 적혀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최적이겠지만 정말 손에서 잘 미끄러집니다.
이어폰을 케이스에 넣으면 바로 충전이 시작됩니다. 만충된 이어폰은 3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팟캐스트만 들어서 음악 등을 들었을 때는 어느정도 지속될지는 모르겠네요.
QCY-T2C 와 이전버전의 차이 중 별로 중요하지 않은 배터리 등. 저 바늘 구멍의 LED로 배터리 상태를 알 수 있는데, 크게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루틴하게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그냥 습관적으로 충전하시게 될 거라 저 배터리 체커는 더더욱 쓰지 않을 것 같네요.
음악을 많이 듣지 않는 편이라서 음질에 대해서는 크게 평가하기 어렵지만, 적어도 제가 가진 LG 번들 이어폰 쿼드비트 시리즈와 비교해 유사한 수준의 음질을 보여줍니다.
확실히 고음부는 살짝 뭉게버리는 느낌이 들지만, 저음부 표현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가, 거기다 블투라는 한계탓에 악기들의 소리가 뭉쳐져 들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죠. 이 부분은 쿼드비트로도 표현해주지 못하는 부분이라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팟캐스트를 듣기에는 무척 좋습니다. 배터리 용량도 나쁘지 않았고 페어링도 빠르게 되어서 유선 이어폰이 선만 없어진 듯한 감각으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니다. 다만 1주에 한번꼴로 양 이어폰의 싱크가 안맞거나, 한쪽 소리가 갑자기 줄어드는 등, 유선을 사용하면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자잘한 오류를 경험하는 중입니다.
팟캐스트를 듣기때문에 약간의 오류는 신경쓰지 않지만, 음악을 듣는다면 패어링을 다시해야 할 만큼 거슬리는 상황이 1주 1번꼴로 일어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거기다 내구성도 그렇게 좋지 않다고하니... 1달정도 사용하고 적는 리뷰인데, 앞으로 몇개월 더 사용해보고 2차 리뷰를 남겨봐야겠습니다.
어쨌든 아직은 가성비에 대만족하고 있는 QCY-T2C! 앞으로도 지금만큼의 퍼포먼스만 쭉 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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