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프트 맥앤치즈/ 리치한 미국 가정식이 궁금하다면 망설임 없이 도전!
- 맛집 이야기 Hot spots/음식 Food
- 2019. 4. 19. 23:43
미국 가정식 전문점 샤이바나에 가면, 마카로니 & 치즈를 단품으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3,400원! 리치한 풍미를 좋아하는 저에게 천상의 음식같은 마카로니 & 치즈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샤이바나는 정말 고마운 곳이지만, 갑자기 더 리치하게 즐겨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구매해본 크라프트의 맥&치즈! 집에서 즐기는 마카로니 & 치즈맛은 어땠는지 기록으로 남기겠습니다.
포장만 봐도 리치해보이는 맥&치즈. 칼로리는 고작 250kcal 인데 여기서 함정은 1/3 박스라는 점... 저는 한박스를 간식으로 혼자 먹었습니다.
맥&치즈를 만드는 법은 무척 간단합니다. 마카로니를 삶은 후에 안에 있는 치즈소스와 기호에 맞는 첨가물을 넣고 섞어주면 끝! 박스 뒤에는 우유 60ml, 체다치즈 1/2장, 버터 60g 를 넣은 것이 미국 표준이라고 합니다.
레시피를 따라 조리하면, 1/3 분량이 350칼로리가 되는군요.
박스안의 구성품은 심플 그 자체. 종이박스에 마카로니가 그냥 들어있고, 치즈 소스의 봉지에는 아무런 글자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취향에 따라서는 성의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는 왠지 이런 부분이 더 어메리카 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냥 봐서는 이게 뭔지 절대 알 수 없는 치즈 소스. 딱 느낌이 미군 전투식량 필입니다.
마카로니는 심지어 봉투도 없이 그냥 종이박스에 담겨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이쪽이 더 친환경일지도.
맥&치즈 조리의 기본은 물 끓이기. 물은 정량 맞출 필요 없이 그냥 적당한 양이면 됩니다.
물이 끓으면 마카로니를 부어줍니다.
마카로니가 삶아지는 동안 잘 저어줘야 합니다. 안그러면 냄비에 들러붙습니다.
다 삶아진 마카로니에 치즈를 한 장 올립니다. 미국 표준이 치즈 1/2장이었지만, 좀 더 리치하게 먹는 것이 목적이니 저는 1장 다 올렸습니다.
거기에 치즈 소스를 투하!
우유도 부어줍니다. 200ml 우유를 절반정도 부었으니, 우유도 미국 표준 이상이네요.
이제 다시 보글보글 끓이며 잘 저어주면, 맥&치즈가 완성 입니다.
너무 열심히 저어서인지 모양이 많이 뭉게졌습니다. 살살 저어야했나 반성을 하게 되는 비쥬얼.
하지만 맛만큼은 슈퍼리치! 혀끝에 감기는 풍부한 오일맛이 저도 모르게 눈을 감게 만듭니다. 우유를 많이 넣어서 그런지 걱정보다는 짜지 않았네요.
하지만 샤이바나에서 먹었던 비쥬얼이 아니라 조금 아쉽습니다. 우선 마카로니가 너무 삶아졌습니다. 포장에는 7~8분 삶으라고 했는데, 1~2분정도 덜 삶는것이 적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비쥬얼은 샤이바나의 마카로니&치즈보다 아쉽지만, 맛만큼은 제 입에 딱 맞게 풍부합니다. 집에서 공들여 만들어먹는 이유는 바로 이거겠죠? 미국 가정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나, 정말 느끼하고 오일리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도전해보실것을 추천하는 제품, 크라프트 맥앤치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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