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 양재동 포이동성당에서 저녁 미사
- 여행 이야기 Travel/국내여행 Korea
- 2019. 4. 10. 23:31
양재천 벚꽃 등축제가 열리던 주말 저녁 근처 포이동 성당에서 미사를 보았습니다.
양재동 구역에는 성당이 2개 있는데 하나가 양재동 성당, 다른 하나가 이 포이동 성당입니다. 이름은 양재동 성당이지만 정작 강남구 도곡동에 속합니다. 포이동 성당도 이름은 강남구 개포동을 연상시키지만 양재동에 속해있습니다.
평소 양재동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다가 포이동 성당에 들려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포이동 성당의 예쁜 입구입니다. 개방감이 있고 조명이 켜져 있습니다.
포이동 성당은 이 지역이 가난했던 1990년도에 설립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시간이 흐르고 지금의 예쁜 건물은 2003년에 신축한 것이라고 합니다.
천주교 포이동성당이라고 불이 들어왔습니다.
개방 유리로 건물 내부가 보이고 천장이 높습니다.
건물 2층 벽에 예수님 조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마리아님 조각도 있습니다. 한국적 어머니의 모습이네요. 왼쪽 상단을 보면 김수환 추기경님을 기리는 플랜카드도 붙어있습니다.
성당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면 왼쪽 계단을 올라야 합니다.
성당 내부로 가는 길 니꼴라오 어린이집이 보입니다.
계단 오르는 길에 소나무 한그루가 시야에 걸립니다. 운치있네요.
계단에 올라 뒤를 돌아다보았습니다. 꼭대기 오른쪽에 종과 닭이 있습니다.
계단을 다 오르면 성가족(요셉, 마리아, 예수님) 조각상이 맞아줍니다.
대한민국과 전세계 사람들의 평안을 빌어주시는 듯 합니다.
성당 복도에 2명의 여인 그림이 붙어있습니다. 성모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가 떠오릅니다.
김수환 추기경님 선종 10주년이었군요. 성당 외부에 플랜카드가 붙어있었던 이유를 알겠습니다. 천주교의 등불이자, 시대의 등불이었던 분으로 존경합니다.
포이동 성당에서 7시 저녁 미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사진은 맞은편 구룡 어린이 공원에서 찍은 것입니다.
봄날 밤에 방문해서 더욱 분위기 있던 포이동 성당입니다. 품이 넓은 예수님을 연상시키는 곳으로 평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 구룡 어린이 공원 + 구룡사 야경 | 도심 속 등불 밝힌 사찰의 향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