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 10주년 기념 공연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하나의 뮤지컬을 강산이 변할동안 공연하다니 놀랍습니다. 캐츠 등 서양 뮤지컬의 경우가 아니고 한국 뮤지컬이 이 정도로 사랑받다니 기쁩니다.
뮤지컬 영웅을 여러번 관람하신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제 경우 두번째 관람입니다. 5년전 예술의 전당에서 관람하고 이번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장군님과 그 동료들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입니다. 올해는 3.1 만세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라 더 뜻 깊었는데요.
그 감동을 기억하고자 후기를 남깁니다.
세종문화회관과 가까운 지하철 광화문역 8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세종문화회관 뒤뜰을 오가는 이들이 보입니다.
7시 저녁공연을 보기 전이라 날이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공연장으로 들어가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계단을 올랐어요.
계단을 지나 조금 걸으니 광화문 광장이 펼쳐집니다.
무언가 불을 밝히고 있는 사람들.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도 공연이 자주 열리곤 하지요.
세종문화회관 공연장 건물입니다.
광화문 광장 반대편으로 뒤돌아 본 모습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공연장답게 건물 곳곳이 잘 정비된 느낌입니다.
출입문에 영웅 스티커가 붙어있네요.
2층으로 들어오게 되었네요. 토요일 저녁 공연이라 그런지 관객이 붐빕니다.
티케팅을 위한 대기줄입니다. 줄이 길었지만 다행히 금방금방 줄어들었어요.
저희도 1층으로 내려와서 티케팅을 완료했습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열쇠모양에 스크린이 여러개 더해져 있네요.
뮤지컬 영웅을 보러 위층으로 올라갑니다.
공연장 들어가는 길, 안중근 장군님 얼굴 포스터와 다시 마주했습니다. 숙연해집니다.
세종문화회관 공연장 3층에 도착했습니다. 각종 기념품과 악기, 사진 등이 복도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예약한 세종문화회관 3층 E열 15번 좌석 모습입니다. 앞에서 2번째 줄 중앙이고 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입니다.
단점은 배우들의 표정을 보기 어렵다는 것이고 장점은 사운드가 웅장하게 올라온다는 점입니다. 독특하게도 1층 무대 앞 파인 공간에서 연주자들과 음향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에 예술의 전당 2층에서 공연을 보았을때보다 시야는 멀고 배우들의 노래를 듣기에는 더 좋았습니다.
참고로 3층 E열 첫번째줄 시야입니다. 무대가 다 보이기는 하지만 좀 답답한 느낌이지요. 시야 답답한 걸 싫어하는 분이라면 최소 2번째 줄 이후 부터를 예약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영웅 공연 시작 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뮤지컬 영웅의 공연시간은 휴식시간 포함 2시간 30분 정도에요. 1부 70분, 인터미션 20분, 2부 65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관람한 4월 첫주 토요일 7시 공연의 캐스팅은 위와 같습니다. 안중근 장군 역 정성화 배우, 이토 히로부미 역 김도형 배우, 설희 역 정재은 배우, 조도선 역 임정모 배우, 조마리아 역 임선애 배우입니다.
2시간 30분간 영웅 공연을 보면서 노래, 군무, 무대장치, 의상 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5년 전에도 좋았는데 그 때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가히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뮤지컬이 아닐까싶습니다.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역시 안중근 장군과 그 동료들이 '그날을 기약하며'를 합창할 때입니다. 아직도 '그날을 위하여'라는 후렴구가 머릿속을 맴도네요.
만일 안중근 장군님을 비롯해 독립운동가들이 없었다면 우리는 조국을 빼앗긴 채 2등 국민으로 살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을 생각하면 영웅들의 희생을 담은 노래가 더 마음을 울립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그날을 기약하며', 경기도청합창단
세종문화회관 3층 중앙좌석에서 들었던 배우들의 현장감 넘치는 노래가 너무나도 좋았던 공연입니다. 5년 뒤 뮤지컬 영웅을 한번 더 관람해야겠습니다.
다시한번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대신 희생하신 독립군 선조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관람 약스포 | 캐스팅 지창욱, 조권 외/ 광림아트센터 BBCH홀 B석
* 3 1 운동 100주년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자체 기념 행사 3가지 | 뮤지컬 영웅 + 신흥무관학교 관람 + 노랑풍선 상해 여행 독립운동사적지 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