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반반치킨 도시락/ 가성비를 제외해도 괜찮은 치킨 도시락

일본에 놀러갈때마다 부러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편의점의 다양한 도시락! 다양한 종류, 저렴한 가격, 괜찮은 퀄리티의 편의점 도시락을 보며, 한국에도 저런 도시락들이 들어온다면 좋을텐데... 하는 부러움섞인 넉두리를 남기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한국 도시락의 퀄리티가 점점 좋아지더니, 이제는 일본 도시락과 비교해도 다양성이나 퀄리티면에서 부족하지 않게 성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오늘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GS25 편의점의 반반치킨 도시락을 살펴보겠습니다.

 

GS25 편의점 반반치킨 도시락

 

 

저는 원래 CU 도시락을 가장 좋아했습니다만, 어느순간부터 CU의 퀄리티가 GS25에 따라잡힌 느낌입니다. 패밀리마트에서 CU로 바뀌면서 생긴 변화인지는 알 수 없지만, 조금 슬프네요. 그래도 언젠가 CU의 퀄리티가 다시 올라와줄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GS25의 반반치킨 도시락. 3.1 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도시락이 2배 맛있는 느낌. 이런 이벤트는 너무 좋네요.

 

GS25 반반치킨도시락

 

비닐을 벗긴 반반치킨 도시락. 밸런스가 잘 맞아보입니다. 궁금한 것은 왜 도시락마다 플라스틱 케이스를 다르게 해서 만드는 것인가? 인데, 이렇게 하면 반찬의 양을 맞추거나 할때 좋을지 모르지만, 비용이 더 들지 않을까요?

 

 

 

 

밥은 깨가 살짝 부려진 평범한 스타일 입니다.

 

 

밥 바로 밑에는 양념치킨이 3조각 들어있네요. 땅콩이 잔뜩 뿌려져있어 고소함이 눈으로 들어옵니다.

 

GS 반반치킨 도시락

 

양념치킨 옆에는 후라이드 치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스가 살짝, 파슬리가 살짝 인데, 너무 살짝 이네요.

 

 

저 소스맛이 어땠는지 기억해보려 했으나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것으로 보아 임팩트는 크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반찬1 크림 옥수수 입니다. 보통은 마요네즈를 사용하는데 이 반찬은 크림맛이 확 듭니다. 그래서 엄청 만족! 느끼한 치킨에 느낀한 크림소스지만, 기왕 느끼하기로 한거, 작정하고 느끼해서 좋았습니다.

 

 

처음봤을때는 깍두기라고 생각했던 감자! 이건 완전 반전이었습니다. 당연히 깍두기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감자였죠. 맛은 그냥 깍둑썰기해서 밋밋한 양념한 감자맛. 딱 이정도 평가가 적당한 맛이었습니다.

 

 

도시락 볶음김치는 언제나 맛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번에도 맛있습니다. 역시 조미료와 함께 볶아내는 김치는 맛없을 수 없는 것 같네요.

 

이제 치킨을 먹어볼 차례! 먼저 양념치킨을 먹어보겠습니다. 도시락 치킨이니 튀김옷이 바삭할 수는 없죠. 치킨에서 기대하는 맛의 절반을 놓치고 가는 것인데, 그래도 이 치킨은 맛있습니다.

도시락 치킨이라고는 할 수 없을만큼 살코기가 실합니다. 입으로 꼭꼭 씹어먹어줘야할 만큼 탱탱한 치킨이 달콤한 강정양념을 바르고 누워있습니다. 거기에 땅콩이 아낌없이 뿌려져 있어, 주저없이 왼손 엄지를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후라이드 치킨을 시식! 이쪽도 기대이상입니다. 역시 바삭하지는 않지만, 대신 촉촉합니다. 안에 든 치킨살이 퍽퍽하지 않습니다. 이 가격대의 치킨 도시락에서 이런 치킨을 먹을 수 있었던가 생각해보면, 이정도 퀄리티는 처음이 아니었나 싶네요.

 

GS25 반반치킨 도시락 후기

 

GS25 도시락 퀄리티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 치킨반반 도시락. 도시락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먹는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괜찮은 제품입니다. 그냥 치킨이 나오는 백반이라고 생각해도 나쁘지 않은 퀄리티라고 평가하겠습니다.

주말 점심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때 집앞 편의점에 가서 마음편히 사먹을 수 있는 좋은 옵션이 생긴 것 같네요. 종종 GS25의 도시락을 이용할 것 같습니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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