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편의점 도시락 후기 | 황금제육과 치킨도시락
- 맛집 이야기 Hot spots/음식 Food
- 2019. 3. 26. 23:19
저녁에 간단히 편의점 도시락을 먹기로 하고 집근처 GS25에 들렸습니다. 그 사이 도시락 종류가 더 많아져 있네요.
치킨몬스터도시락, 진수성찬도시락, 삼겹구이도시락, 매운갈비찜, 반반치킨도시락, 고기진짜많구나도시락, 치킨도시락, 황금제육도시락, 정성가득비빔밥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편의점 도시락 뚜껑에 특별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는데요. 3.1운동 100주년 기념 여성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이벤트였습니다.
GS 칼텍스에서는 무료폰트 독립서체(윤봉길 서체, 한용운 서체)를 공개하더니 GS25는 여성독립운동가 기억하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네요.
제가 들린 GS 도시락 위에 붙어있는 스티커에는 아래에 계신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조순옥(1923-1973, 광복군)
안영희(1925-1999, 광복군)
정종명(1896-미상, 조선여성동우회)
심영신(1882-1975,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어윤희(1880-1961, 신간회), 조순옥(1923-1973, 광복군)
박유복(1869-1919, 독립만세 시위 중 현장 순국)
박자혜(1895-1943, 간우회)
조신성(1873-1953, 대한독립청년단)
이런 애국적 캠페인을 펼치다니 모처럼 대한민국 기업다운 행동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기분좋게 도시락을 사들고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날 저희가 구매한 편의점 도시락은 황금제육도시락과 치킨도시락입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제육볶음과 치킨이 주요 반찬인 도시락입니다.
가격은 황금제육도시락이 4300원, 치킨도시락이 3900원입니다.
먼저 GS25 편의점 '황금제육도시락'의 모습입니다.
도시락 반찬이 보기에도 맛있어보입니다. 8가지인데 한가지를 더하거나 빼서 9첩 또는 7첩을 맞췄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육은 예상보다 매콤했습니다. 고기가 퍽퍽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소시지는 보기에는 먹음직스러운데 맛이 밋밋했어요. 케첩과 함께 먹어도 밋밋해서 이건 재료 자체의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시지는 마지막에 먹고 다른 맛있는 반찬부터 먹는 게 좋을 듯 해요.
나머지 반찬은 계란찜과 감자볶음, 새우볶음, 콩나물, 볶음김치입니다. 이중 맛있었던 것은 계란찜과 볶음김치에요. 볶음김치는 아래 치킨 도시락에도 빠지지 않는 구성입니다.
반찬의 퀄리티와 맛은 들쭉날쭉했지만 전체적으로 양도 반찬가지수도 푸짐한 한끼였습니다. 4300원으로 이 정도면 제법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에는 GS편의점 치킨도시락입니다.
반찬구성은 5가지에요. 대신 순살치킨이 여러 덩어리 있습니다.
먼저 도시락 반찬 중 샐러드와 햄입니다. 샐러드는 맛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 나쁘지도 좋지도 않았습니다. 햄은 짭짤한 맛에 먹었습니다.
치킨은 기대보다 맛있었어요. 제 경우 도시락을 치킨이 따뜻한 상태에서 먹었는데요. 도시락을 그냥 드시는 것보다 1~2분 정도 데워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볶음김치입니다. 저는 맛있는 김치볶음 하나만 있어도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GS편의점 도시락의 볶음김치도 새콤달콤 평균이상의 맛을 내주었습니다. 물론 집에서 직접 볶아먹는 것을 따라오지는 못하지만 편의점 도시락은 간편식이라는 것을 감안해야겠죠?
한국 편의점의 도시락들도 많이 진화해서 기쁩니다. 제가 대학생과 그 이후 20대 때만해도 편의점 도시락 먹기가 애매했었는데요. 지금은 종류도 다양해지고 세상 참 편해졌네요.
밥통에 밥이 없는데 배가 많이 고플 때, 또는 너무 피곤해서 요리를 하기 귀찮을 때 편의점을 찾아 도시락을 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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