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라마에역 누이 게스트하우스/ 공용 샤워, 세탁, 취사 시설 및 최상층 휴게실 분위기
- 여행 이야기 Travel/해외여행 World
- 2019. 2. 12. 23:55
도쿄 쿠라마에 역에서 가깝게 위치해 접근성, 이동성이 좋은 Nui 누이 호스텔. 그래서 여유로운 오전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는 핑계고 사실 좋은 분위기에 푹 쌓여있다보니 여행의 피로가 몽글몽글 다리를 붙잡아 잠깐 처지고 말았습니다.
조금 더 시간을 보내기로 한 김에 누이 게스트하우스의 공용 시설들과 휴게실 사진을 몇 장 기록합니다.
맛있는 브런치가 만들어지던 누이 게스트하우스 주방. 이렇게 보니 정겹네요.
누이호스텔 위치 도쿄 쿠라마에역 구글맵
Nui 라 적혀있는 판넬. 한국어 같아 친근한 누이의 뜻이 일본어로는 꿰맴(꿰매다)이라고 하네요.
누이 호스텔에 대해 조금 더 찾아보니, 동경 게스트하우스 toco토코의 2호점으로 2012년 9월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누이 호스텔이 위치한 쿠라마에역 인근은 옛날부터 제조업으로 유명했다고 하네요. 누이의 건물도 오래된 장난감회사의 창고를 리모델링했다고 합니다.
누이의 뜻과 역사, 그리고 리모델링했다는 사실을 알고나니 누이 게스트하우스의 곳곳이 달라보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감성적이고 산뜻한 공간이었는데, 조금 알고 나니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공간이었군요. 아는만큼 보인다는 역시 진리인가 봅니다.
1층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짐을 챙겼습니다. 누이와 작별인사를 나누기 전에 간단히 단장을 하려 찾은 공용 공간. 여기는 세면대가 있는 곳이네요.
공용 공간은 층마다 있고, 제가 이용한 시간대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화장실은 평범... 한데 바닥이 타일이 아니라서 뭔가 문화 컬쳐한 느낌.
1인실 샤워부스가 있어 눈치안보고 씻을 수 있지만, 만일 사람이 몰리는 시간이라면 씻기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저는 저녁, 아침 모두 여유롭게 사용했습니다.
누이 호스텔 최상층으로 올라가면 세탁실, 취사실, 그리고 휴게실이 있습니다. 세탁실에서는 세탁과 건조를 할 수 있죠. 장기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필요한 서비스!
취사시설도 있습니다. 아마 호스텔에서 오래 묵어가시는 분들도 계신것 같네요. 호스텔 직원들의 방도 이곳 최고층 안쪽에 있습니다.
취사시설이라고 하지만 거창한 것은 아니고 전자렌지, 커피포트, 인버터, 싱크대 정도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용한 그릇을 직접 설겆이한다는 것은 만국공통의 상식.
준비한 음식은 식탁에서 맛있게 냠냠.
취사실 너머는 휴게실입니다.
햇살을 반기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 한쪽 테이블에서는 노트북으로 (아마도) 업무에 집중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이런곳에서 일한다면 분명 효율이 200% 상승하지 않을까요?
저는... 자버릴 것 같네요...
숨겨놓은 다락방같은 휴게실. 누이 호스텔의 숨겨진 표정을 훔쳐보는 것 같아 두근거리는 곳.
호스텔인만큼 다양핸 여행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날로그한 정보들을 보고 있으니, 한국 게스트하우스도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그곳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만날 수 있을까요.
보드게임도 준비!
한글 여행책도 보이네요.
녹아들듯 편안한 분위기. 눈꺼풀을 부드럽게 끌어내려주는 기분좋은 피로감.
담쟁이 사이로 스며든 햇살에 눈을 비비며 새로운 길을 걷기위해 일어났습니다.
청소시간은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네요.
마지막으로 객실 창밖 스미다강을 보며 게스트하우스 누이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
아쉽네요. 다시 가고 싶습니다.
하나의 숙소로 포스팅을 3개나 하도록 만든 마성의 게스트하우스 누이 Nui. 짧은 만남이었지만, 저의 하트를 인질로 삼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었습니다. 언젠가 시간 여유가 생기는 날이 온다면 긴 시간 쭉 지내보고 싶네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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