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여행 누이 호스텔/ 아침 카페 풍경과 Nui 브런치 메뉴 리뷰


정말 꿀잠을 자버린 누이 호스텔에서의 지난밤. 격렬하다고 비장하게 포장해도 좋을만큼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돌아와 푹 자버렸습니다. 하지만 아침이 되면 적당한 시간에 마술처럼 눈이 떠지네요. 

덕분에 여유롭게 누이 게스트하우스의 아침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브렉퍼스트까지! 정말 즐거운 아침이었네요.



밤은 밤대로 낮은 낮대로, 누이 호스텔은 특유의 분위기가 살아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라면 저는 둘 다! 를 외치고 싶네요.


도쿄 누이호스텔 브런치


정갈한 빵차림. 크로와쌍이 200엔입니다. 크로와쌍 만드는 동영상을 통해 크로와쌍이 정말정말 손이 만이 가는 빵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크로와쌍이 왠지 더 맛있어보입니다.




초콜릿이 들어간 빵도 판매 중. 아침을 함께하기 좋은 친구들이네요.


누이호스텔 브런치 메뉴


저는 누이호스텔표 오늘의 스프와 오믈렛을 주문했습니다.



브런치를 주문하고 여유롭게 사진을 찍는 중. 브런치는 나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누이호스텔 커피 메뉴


누이호스텔 커피 메뉴 위에 있는 사슴뿔은 진짜일까요?



펌프형 대신 캡슐 시럽이 있는 것이 독특하네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카페용으로 저런 캡슐형 부재료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도쿄 여행객들의 모습. 오늘 일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겠죠?



떠나는 사람이 있으면 찾는 사람도 있는 법. 저는 브런치를 먹고 일어서지만, 새로오는 손님이 그 자리를 채웁니다.



밖에는 수도관 공사가 한창이지만, 호스텔 1층의 카페는 너무도 조용하고 평온합니다.



새로운 분들이 속속 도착. 이른 시간에 오시는 분들이 계셔서 신기했습니다.







일렬로 서있는 술병들이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저는 술을 즐기지 않지만 술병은 좋더라구요.




지금 조리 중인 요리가 제 브런치입니다.




브런치가 나올때가 되어 잼을 챙기기 위해 셀프바에 왔습니다.



큐슈에서도, 북해도에서도 본 쨈. 각각 일본의 북쪽끝과 남쪽끝 여행에서 만난 쨈을 도쿄에서도 보네요.


도쿄 누이호스텔 브런치 후기


드디어 나온 브런치. 왼쪽의 오믈렛 플레이트는 750엔, 오른쪽의 크로와쌍은 200엔 / 오늘의 스프는 300엔입니다.



버터향이 가득한 크로와쌍과 스프의 조합. 사진만으로도 풍미가 넘칩니다.




잘 구워진 식빵에 일본식 오믈렛, 그리고 야채. 브렉퍼스트의 교과서적인 조합이네요.




토스트를 굽는 방법도 뭔가 비결이 있을까요? 집에서는 나오기 힘들 적당한, 딱 적당한 갈색의 바삭한 토스트.(사실 비밀이라면 역시 버터겠지만...)



일본식 오믈렛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왠지 일본 풍취가 가득한 오믈렛입니다. 분명 프렌치거나 브리티시겠지만, 알 수 없는 일본 느낌이 나네요.



기대대로 적당히 잘 구워져 겉은 바삭 속은 말캉한 토스트. 토스트만 먹어도 맛있습니다.



처음 1/4 조각은 그냥 먹고 나머지는 잼과 함께.




크로와쌍에도 잼을 올려봤는데 역시 크로와쌍은 달콤한 소스류와는 어울리지 않는듯 하네요.








그럼같이 반숙되어있는 오믈렛. 담백한 계란맛이 농후하게 담겨있습니다.



입안에 넣으면 몽글거리며 굴러 떨어지는 식감을 연출해내죠. 동글동글 통통 굴러다니는 오믈렛 맛! 맛에 귀엽다는 표현이 허락된다면, 아낌없이 귀엽다를 외쳐주고 싶네요.



마지막 남은 오믈렛은 토마토 소스와 함께 토스트를 발판 삼아 입으로 골인 했습니다.




남은 크로와쌍도 오늘의 스프에 적셔 맛있게 마무리.



저녁과는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도쿄 누이 호스텔의 아침이었습니다. 브렉퍼스트도 맛있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네요. 사실 브랙퍼스트는 혀보다는 눈으로 더 맛을 음미했지만요. 


돌이켜볼 수록 단맛이 베어나오는 달달한 추억. 누이 게스트하우스 관련 포스팅은 하나 더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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