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과자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페퍼리지팜이죠. 그중에서도 초코정크가 콕콕 박힌 초코칩 쿠키를 좋아합니다. 오늘은 평소와 달리 커피와 함께 먹으면 좋지 않을까 해서 업어온 페퍼리지팜 초콜릿 퍼지롤. 먹으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들어준 교훈적인 과자였습니다.
언제 한번 사먹어야지 하면서 마음만 먹었던 초콜릿 퍼지롤. 마침 좋아하는 초코칩 쿠키 시리즈가 없어서 업어왔습니다.
원통형 웨이버 쿠키에 초콜릿이 가득! 페퍼리지팜은 사진 장난을 절대 치지않기 때문에 분명 저런 모습일거라 굳게 믿습니다.
400g 가까운 무게에 칼로리는 2000kcal 에 육박하네요. 여기서 첫번째 반성... 저는 예전에는 이런 과자는 그냥 뚜껑을 열자마자 다 먹었습니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을 해봐야겠네요...
과자는 2봉지로 나눠 포장되어 있습니다.
요렇게 생긴 개별 포장이 2개. 덕분에 더 오래 바삭하게 먹을 수 있고 이성을 잃었을 때도 나름의 완충장치가 되어... 줄꺼지? 응?
포장을 개봉하면 요렇게 과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한 봉지에 대략 15 ~ 20개 내외인 듯 합니다.
사진과 똑같은 겉모습. 역시 믿음의 페퍼리지팜입니다.
안에도 초콜릿이 꽉차있습니다. 안쪽이 텅 비어있어 빨대처럼 우유를 마실 수 있었던 다른 과자들과는 비교 불가!
반대편을 돌려봐도 초콜릿이 꽉!
절반을 똑! 분질러도 초콜릿이 한가득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득한 초콜릿이 사실 중간중간 공기층이 있는 덜진한 초콜릿이라는 사실. 엄청엄청 달게 먹고 진한 초콜릿을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조금 심심하다, 싱겁다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초콜릿 퍼지롤을 먹어본 빵미는 너무 달다고 하네요. 그 이야기를 듣고 깊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너무 자극적인것만 찾았던 제 식생활을 말이죠. 순간의 유혹을 참지못하고 더 더 자극적이게 먹었던 제가 너무 어리석게 느껴졌습니다.
과자하나 먹다가 뭔가 엉뚱한 곳으로 빠졌네요. 총평을 하자면 저같은 꾸덕꾸덕 진한 초코 덕후에게는 부족한, 하지만 일반적인 입맛을 가진 사람에게는 또 너무 단, 어디에도 속하기 어려운 그런 포지션이지 않나 싶습니다.
맛있게 잘 먹고 있지만, 다음에 또 구매할꺼냐고 물으신다면, 제게는 좋아하는 다른 페퍼리지팜 과자가 너무너무 많다고 답변하겠습니다.
* 강남 해외과자 할인점 '스위트 스페이스' SWEET SPACE 리뷰/ 맛있는 팀탐과 부족한 팀탐 구분하는 법
* 피넛버터통밀쿠키/ 한입 쿠키 사이로 피넛버터가 듬뿍 PEANUT BUTTER N' GRAHAM COOK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