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맛집/ 야탑 돈주 왕돈까스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09. 10. 1. 12:00
개인적인 경험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백화점이나 어떤 빌딩들의 푸드코트에서
기대하지 못했던 맛집을 발견하는 일이 종종있다.
지금 소개하려는 돈주 왕돈까스도 푸드코트에서 발견한(물론 처음에는 다른 블로그 소개를 보고 갔지만)
기대이상의 맛집이다.
총평부터 우선 하자면, 투썸업을 해도 아까울 것이 없는 집이다.
맛도 괜찮고 양도 많고, 두툼한 고기를 좋아하는 내 취향에 딱 맞게 고기도 푸짐하다.
야탑의 숨겨진 맛집이라 자부하는 돈주 왕돈까스를 만나보자.
야탑 터미널 지하 푸트코드에 있는 돈주 왕돈까스다. 광고문구에 둘이서 먹어도 5000원이면 OK!!라
써있는데 양이 적은 사람에게는 틀린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본인에게는 무리다.)
역시 푸드코트라면 음식 모형이 있어야 한다!
돈까스 전문점인 만큼 돈까스 종류가 꽤 다양한데, 기본기가 뛰어나 하나같이 맛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다른 메뉴들도 쭉 올려보겠다.
사진에 보이는 모형의 크기를 가늠하려면 그릇을 주목해 주길 바란다.
일반 푸트코트에서 나오는 큰 대접과 비슷한 크기다.
그만큼 돈까스가 크다.
옛날식 왕 돈까스는 갈색의 달콤한 맛이 나는 일본식 돈까스 소스없이 브라운 소스만 제공된다.
이것이 오늘 먹은 돈주 왕돈까스.
기본 구성은 옛날식 왕돈까스와 같으나 갈색 소스가 함께 나오고, 브라운 소스가 조금만 첨가된
것이 특징이다.
개인적으로 갈색 소스를 매우 선호하는 관계로 보통은 돈주 왕돈까스를 애용한다.
드디어 나온 돈주 왕돈까스!!
모형에 나온만큼 크기가 크다.
음식을 절대 남기지 않는다는 신조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나처럼)
왠만하면 다 먹을 필요없는 크기다.
여성분들은 두분이서 하나를 나눠먹는 장면도 종종 눈에 띄니,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본인의 오래된 휴대폰과의 비교샷.
돈까스를 좋아해서 언제나 다 먹는 편이지만, 그럴때마다 후회하곤 한다.
하지만 맛있다! 정말로!
갈색 소스는 종지에 담에 준다.
소스를 무척 좋아하는 나에게는 부족한 양이다.
항상 더 달라고 주문을 하곤 한다.
달콤한 맛이 적절하게 담겨 있어, 돈까스의 느낌함을 많이 상쇄시켜 준다.
나의 경우에는 가끔 밥을 비벼먹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권하지 않는 바이다.
돈까스 하단분에 깔려있는 브라운 소스는 고소한 맛이 난다.
분식집에서 시켜먹는 돈까스의 소스를 생각하면 비슷하다.
돈까스의 두툼한 고기 공개!
돈주 왕돈까스는 두꺼워서 씹는 보람이 있다.
고기의 두깨에 대해서 취향에 따라 의견이 많이 다르지만, 난 두꺼운 쪽을 더 선호한다.
(심지어 육즙이 없이 팍팍한 느낌이 들더라도 두꺼운 쪽이 좋다.)
돈주의 고기는 쥬시한 느낌은 약하지만, 씹는 느낌만큼은 최고라 할 수 있다.
그 외에 반찬 구성들.
반찬들은 크게 내세울 것이 없다.
평범하다.
보통 음식 가격은 5000~7000원 선이다.
마늘을 넣은 돈까스도 있는데 마늘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먹어볼 만하다.
(마늘로 풍미를 살린것은 아니기때문에 마늘향이 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이미 고속버스터미널 푸드코트를 이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알게모르게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 돈주 왕돈까스.
이런 집이 진짜 숨겨진 맛집이 아닐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