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 한식당 자모산/ 따뜻한 돌솥 비빔밥 정식을 먹을 수 있는 곳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8. 9. 5. 18:07
제가 좋아하는 한식을 꼽는다면 돌솥 비빔밥이 꼭 포함될것 같습니다. 그냥 비빔밥은 차가운데 비해 돌솥 비빔밥은 따뜻해서 재료들의 맛이 더 잘살아나죠. 거기다 바닥에 살짝 만들어지는 누룽지도 맛있구요.
사진첩을 뒤지다 지난 겨울에 구로디지털단지 자모산에서 돌솥비빔밥 먹은 사진을 발견해 포스팅합니다.
비빔밥, 한정식 전문점 자모산. 예전에는 초밥집이 있었던 자리라고 하네요.
구로디지털단지 한식당 자모산 위치 지도
가게에 들어가보니 구조가 정말 초밥집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룸말고 테이블도 있지만, 저희팀은 룸으로 들어갔습니다.
비빔밥 정식은 1만원대 초반, 그냥 단품으로 즐기면 1만원 미만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돌솥 비빔밥 단품을 주문했습니다.
함께 나오는 반찬 중 왠지 모르게 손이갔던 어묵볶음. 짭쪼름하니 맛있습니다.
맛있는 돌솥비빔밥에는 꼭 맛있는 김치가 필요하죠. 따뜻한 비빔밥에 차가운 김치의 반대 온도의 조합은 정말로 훌륭합니다.
두부요리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작게 나오는 미역국. 저는 밥먹을 때 국을 잘안먹는 편인데, 요 미역국은 그래도 손이 가네요.
비빔밥의 하이라이트 고추장. 보기보다 담백합니다. 고추장을 담백하다고 표현하는건 이상하지만, 붉은 색이 주는 시각적인 매움과 다르게 덜 자극적입니다.
다양한 재료가 올라간 돌솥 비빔밥 등장입니다.
저는 무채와 버섯을 넣어주는 비빔밥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무채의 경우 비빔밥의 상큼함을 상승시켜줘 씹을때마다 기분을 상승시켜주는 좋은 재료죠.
잘 비빈 비빔밥으로 으슬으슬했던 기운을 몰아냈습니다. 차갑게 먹는 비빔밥과 따뜻하게 먹는 비빔밥이 공존한다는 것이 참 흥미롭습니다. 마치 차가운 돈까스와 따뜻한 돈까스가 각자 고유의 맛을 지키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평소에는 뭐든 차갑게 먹는 것을 선호하지만, 가끔 돌솥에서 포근하게 올라오는 온기가 그리워질때가 있습니다. 이제 곧 긴팔이 어울리는 계절이 찾아오겠네요. 그때 다시 찾고 싶은 자모산이었습니다.
* 구로디지털단지 대륭포스트타워 '웰빙 두부마을'/ 불고기순두부, 솥밥, 누릉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