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에는 까페가 참 많다. 가로 세로 200미터 안에 5개가 넘는다. 커피 소비량이 많은 한국에서도 양재동은 유별난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커피를 매일 한두잔씩은 마셔야 정신을 차리는 내 입장에서는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집근처 개인 까페들은 프렌차이즈 커피샵이 아니라서 그런 지 커피 맛이 다 제각각이다. 다들 평균 이상으로 맛있지만 그 중에서도 자주 가는 카페는 2, 3개 정도로 압축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커피웍스유니온이다.
평소 메뉴 중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지만 오늘은 빵응이가 특별히 홍콩식 커피를 사다주었다.
커피웍스유니온 사장님이 뚜껑에 예쁜 글씨로 HongKong이라고 표시해 놓으셨다.
홍콩식 커피라니? 지난 대만식 카스테라에 이어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일단 맛을 보자! 맛과 향이 뭔가 오묘하다. 계피향과 커피향에 밀크티와 두유맛이 섞인 느낌?
설명하기가 어렵다. 무언가 섞여 있는 느낌이다. 커피 색 자체도 까페 라떼보다는 약간 진하고 믹스 커피에 가깝다.
내 취향은 아니다. 처음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면서 고수향을 느꼈을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나는 그냥 커피나 밀크티를 좋아하나보다. 둘을 섞은데다가 뭔가 알수 없는 향과 두유맛까지 나니 적응하기가 어렵다.
다음에는 그냥 아메리카노를 마셔야겠다. 하지만 내년에 홍콩 여행가면 한번 더 확인해볼거다. 현지의 홍콩 커피는 어떤 맛일지!
카페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커피웍스유니온 사장님이 다음카카오 스토리펀딩의 아메리카노드림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참조 바랍니다 :) 성공과정이 열정 넘치고 커피아카데미는 물론 따로 재능기부도 많이 하고 계시는 분이네요!
커피에서 인생 2막을 찾다
https://storyfunding.kakao.com/episode/3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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