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 8월 여름에도 시원한 수도권 당일치기 휴가
- 여행 이야기 Travel/국내여행 Korea
- 2018. 8. 2. 20:01
여름은 원래 더운 계절이지만 올해 여름은 유독 더위가 극성입니다. 폭염을 피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이라면 에어컨이 켜져 있는 실내일 것입니다.
하지만 8월은 휴가철이기도 하죠. 좀 더 특별한 장소에서 시원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수도권에는 광명동굴이 있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광명동굴까지 걸어 가는 길입니다. 나무 구조물이 태양을 막아줍니다.
광명동굴 주변에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동굴와인레스토랑 등도 있습니다. 주차장 근처에 광명동굴 종합안내도가 있으니 참조하세요.
광명동굴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남녀노소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이 보입니다.
광명동굴에 들어왔습니다.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차단되고 신비로운 느낌의 장식물들이 방문객을 맞아줍니다.
웨어러블 카메라로 찍어서 화질이 떨어짐에도 광명동굴의 조명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광명동굴은 인공동굴이나 구조가 균일하지 않아요. 길목이 좁아져서 사람들이 몰리게 되는 구간도 있으니 천천히 둘러볼 생각을 하시는게 좋습니다.
광명동굴 안에서 재배되고 있는 상추와 같은 식물들.
광명동굴 안이 서늘해서 가디건을 걸쳤습니다. 광명동굴의 온도는 사계절 내내 13도 정도라고 하네요. 천천히 구경하다보면 몸의 체온이 많이 내려갈 수 있으니 겉옷 하나쯤은 챙길 것을 추천드립니다.
좁은 문을 통과하는 기분입니다. 앞의 사람들을 따라 동굴을 계속 걷다보니 밝고 넓은 구역이 나옵니다.
아까는 식물들이 재배되는 식물원이 있더니 이번에는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수족관이 있습니다. 동굴에서 만나는 물고기들은 좀 더 신비로운 느낌이네요.
광명동굴이 폐광에서 유래했음을 상기시켜주는 흔적들입니다. 갱도가 깊은 곳들이 있는데 바닥이 보이지 않고 까마득해 보입니다.
동굴 벽에 설치된 조각상들을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네요. 사진찍기 좋습니다.
광명동굴 지하호수를 구경 후 가파른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광명동굴의 하이라이트 용모형입니다. 다른 조각들도 인상적이지만 특히 기억에 남는 구조물입니다. 동굴에 혼자 있다가 마주쳤다면 던전 보스를 만난 느낌이지 않을까요.
광명동굴 지하세계의 환상적인 구조물들을 보고 난 다음에는 광부들의 흔적과 마주하게 됩니다. 광명동굴의 암반수는 광부샘물이라는 이름이 있는데요. 일제강점기 광부들이 채광할 때 생명수가 되어주었다고 합니다.
광명동굴 관람의 마지막 쯤 와인동굴 구역입니다. 한국 각지에서 생산된 국산 와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작은 컵으로 한잔에 한해 시음이 가능했습니다.
와인과 잘 어울리는 치즈도 있네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임실치즈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와인셀러는 구경만하고 지나쳤어요. 이제 동굴 밖으로 나갈 시간입니다.
광명 동굴 밖으로 나왔습니다. 추운 곳에 있던 관람객들이 열기가 남아 있는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네요. 가학산 자락이라 전망이 좋습니다.
제가 광명동굴 관람에 소요된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입니다. 관람 속도에 따라 1~2시간 사이로 개인차가 있을 것 같네요. 광명동굴, 뜨거운 여름 날을 시원하게 바꿔 준 당일치기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은 광명 이케아 포스트로 뵐게요.
* 이케아 광명점 소품 구경과 이케아 레스토랑에서 '북유럽 가정식' 즐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