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의 마음을 읽는 마케팅은 어떻게 독자의 마음을 읽는가?
[고객의 마음을 읽는 마케팅] 의 저자는 SK마케팅앤컴퍼니의 이방형 사장님이다. 그런만큼, 책의 내용은 상당부분 SKT의 마케팅에 관련된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자사, 혹은 자신의 경험담을 서술한 많은 책들이 단순 [자기자랑] 으로 일관하는 우를 범하는 것 처럼,
이 책도 읽기전에는 그런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하지만, 저자는 본인이 겪었던 생생한 경험과 그것에서 추출한 핵심들이
적용된 다른 사례를 적절히 배치하여 250페이지 짜리 기업사보가 되는 위험성을 철저하게 배제했다.
브랜드 스토리라는 언뜻 감이 오지 않는 개념을 우리가 흔히 접하는 기업인 SKT의 사례를 들고, 그것이 다시 통신과는 아무상관없는 와인 시장에서도 적용되는 사례를 서술하면서 독자들의 손쉬운 이해를 돕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최고의 미덕은 기업에서 실제 적용되는 마케팅의 원칙들을 한편으로는 익숙한 기업 -SKT- 를 사례로 들어 설명하고 다시 그것이 적용된 통신 외의 시장 -예를 들어 싱가포르의 ’아시아 의료 허브’- 을 함께 제시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 낸다는 점이다.
- 지은이의 영감을 주는 인사이트
[고객의 마음을 읽는 마케팅] 은 딱딱한 마케팅 서적은 아니다. 어떤 법칙을 이끌어 내기보다는 저자의 경험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자연스럽게 엮어냈다. 그래서 다른 마케팅 서적에서 읽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하지만 이것이 이책의 가치를 모두 설명하는 것은 아니다. 이책의 진짜 가치는 평범한 마케팅 법칙들을 새롭게 해석하는 저자의 인사이트다.
* 마켓팅이란 [마켓]에서 [팅](만남) 하는 것이다.
* 고객은 왕이라고 해놓고 고객에게 충성을 요구한다는게 앞뒤가 맞지 않다.
이제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마케팅 개념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도록 굳어진 두뇌를 말랑하게 해준다.
마케팅을 고민하며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딫혔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방향에서 문제를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 새로운 시각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앞서 설명한 것 처럼, 이 책은 가볍고 쉽게 읽히는 책이다. 그래서 초보자들도 막힘없이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진짜 권하고 싶은 사람들은 뭔가 새로운 마케팅적 시각을 원하는 사람들이다.
다른 마케팅 서적들에서 수도없이 접했을 마케팅의 불문율들이 국내에서는 어떻게 적용되는 지 확인해 보고, 거기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싶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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