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이마트로 가는 중간에 위치한 광장에 6각형의 작은 건물이 있습니다. 다양한 업종이 시도된 곳인데요, 이전에는 이곳에 커피샵, 밀크티 및 오믈렛샵, 대만 카스테라 등이 있었지만 거의다 1년을 버티지 못했죠.
그런데 올해초였나, 신경 못쓰던 중에 보보찰리 식빵이란 빵집이 생겼습니다. 또 유행을 타는 식빵전문점이나 생각했는데 오래 가더라구요. 저도 빵을 몇번 사먹었는데, 이 정글같은 곳에서 아직까지 버틸만한 가치가 있는 집이라고 생각됩니다. 맛있는 식빵은 다른 전문점보다 10% 정도 싸게 파는 곳, 보보찰리 식빵입니다.
보보찰리 식빵집의 모습입니다. 광장에 이런 건물 하나가 덜렁 있습니다. 절반은 식빵집, 절반은 카페가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지도에서 검색은 안되는데 구로디지털단지 코오롱 싸이언스 벨리 1차와 2차 사이정도에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먹물크림치즈가 2900원! 이곳의 빵은 갈릭식빵 등 몇개 빵을 제외하면 다 2900원입니다. 다른 식빵점문점보다 10% 정도 싼것 같네요.
녹차찹쌀도 좋아합니다. 1개 다먹기는 좀 부담스러운 면이 있기는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 갈릭식빵. 마늘빵의 식빵버전이라고 봐주시면 됩니다. 가격은 다른 식빵보다 조금 높은 3300원입니다.
이름은 크게 착한식빵이라고 붙여놓았지만, 그 사이 프렌차이즈 계약이 된건지 보보찰리식빵집이 현재 상호입니다.
음료도 팔고 있습니다. 커피류보다는 연유 우유가 궁금한데 왠지 빵만 사고 음료에는 손이 안가서 리뷰할 것이 없네요.
간식으로 챙겨온 보보찰리의 갈릭식빵입니다.
다른 식빵들은 전부 통짜지만 갈릭식빵만 이렇게 잘라져 있습니다. 사이사이에 갈릭 양념을 바르기 위해서죠.
구매 후 냉장고에 넣었다가 전자렌지에 30초 정도 돌려주었습니다. 윤기가 제대로 흐르네요.
안에는 촉촉할만큼 갈릭 양념이 발라져 있습니다. 바게뜨빵으로 만드는 마늘빵이 바삭바삭한 느낌이라면, 갈릭식빵은 촉촉한 식감을 보여줍니다.
갈릭식빵은 꼭 전자렌지에 돌려 따뜻하게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난번에는 냉장고에서 꺼내 바로먹었는데, 촉촉한 맛이 없어 약간 실망했거든요. 이번에는 전자렌지로 따뜻 뽀송 촉촉하게 만들어 먹었는데, 갈릭향이 확 살아나고 빵도 쫄깃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빵을 담고 있던 은박용기에 넘쳐있는 갈릭 양념을 보니 재료를 풍성히 잘 쓴 식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끼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좋고 간식으로 동료들과 친구들과 연인사이 나눠먹기도 좋은 식빵.
그중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마늘빵 맛의 갈릭식빵으로 오후를 시작하면, 언제나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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