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 경리단길이 있다면, 강남에는 언덕길이 있습니다. 브릭오븐 피자, 토끼정, 카페 알베르까지 강남의 핫플레이스들이 모여있는 곳이죠.
강남 언덕길에는 언덕길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자리하고 있던 오래된 가게들이 있는데 오늘 찾은 빈 103 커리하우스도 그런 가게 중 하나입니다. 인도식 커리를 표방하면서도 부드럽게 로컬라이징된 맛을 보여주는 커리하우스 빈 103 을 소개합니다.
커리하우스 빈 103 은 강남 언덕길 초입에 있습니다.
크지 않은 실내라 식사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날도 제가 착석하고 5분도 안되어 뒤에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었죠.
식사가 끝나고 나가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희가 너무 오래 먹었는지 사람들이 많이 빠졌네요.
먼저 나온 마크니 커리 새우입니다. 마크니 커리는 커리에 크림 소스가 들어간 부드러운 크림맛이 특징인 커리입니다. 인도식 커리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치킨띠까 마살라 커리는 화덕에서 구운 기름기 쏙 빠진 치킨이 들어가는 매콤한 커리죠.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네요.
커리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친구, 난이 있습니다. 요건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플레인 난입니다. 무난해서 어떤 요리에 먹어도 잘 어울리죠.
두번째로 나온 버터난은 매콤한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저는 치킨띠까 마살라와 함께 먹기위해 주문했습니다.
마크니 커리의 모습. 커리의 질감도 부드럽고 실제 맛고 은은한 크림향이 나는 부드러운 맛입니다. 물론 커리니까 기본적인 매콤향긋함은 있습니다.
이번에는 향신료가 듬뿍 들어가 매콤한 치킨띠까 마살라입니다. 매콤한 커리에 담백한 치킨이 잘어울립니다.
빈 103은 인도식 커리를 한국사람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커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도 커리의 매콤한은 살리고 거부감이 들 수 있는 향신료 향은 안정적으로 잡았죠. 친구들과 강남역 언덕길을 찾을때면 자주 찾는 좋은 가게 입니다. 앞으로도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게 오래오래 언덕길을 지켜주세요. 잘먹었습니다.
강남 '브릭오븐' 피자 / 서울에서 만나는 미국식 '뉴욕커 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