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카페거리 레스토랑 '라퀴진'/ 파스타 디너 세트 후기 Lar Cuisine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8. 6. 21. 08:09
좋은 날에는 좋은 식당을 찾아야 합니다. 얼마 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은 좋은 일이 생겨 기념하기 위해 밖으로 나섰습니다. 도곡동 카페거리 끝자락에 위치한 라퀴진이 오늘의 기념행사장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레스토랑같지 않은 느낌의 외관. 이전에는 카페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도곡동 라퀴진 레스토랑 위치 지도
편안한 분위기의 라퀴진의 레스토랑 안쪽. 라퀴진은 프랑스어로 부엌, 주방이란 뜻입니다.
라퀴진의 크림 파스타 메뉴입니다. 새우 크림 파스타, 양송이크림 소스와 닭안심 파스타, 베이컨 달걀 치즈의 크림 소스 파스타, 연어 시금치 파스타, 새우 로제 파스타 등이 있습니다. 가격은 평균 2만원 내외입니다.
크림 파스타 외에도 기본적으로 오일 파스타와 토마토 파스타를 종류별로 갖추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크림 파스타 기준 평균 2만원 내외.
스타터와 샐러드 그리고 스프 메뉴. 스타터로 버섯을 곁들인 달팽이 요리, 한치버터구이와 샐러드, 그럴한 새우 관자와 샐러드 등 해산물 샐러드도 여러가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늘 라퀴진에서 주문한 것은 디너 세트 중 파스타 세트 입니다.
만조 고르곤졸라와 봉골레 파스타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식전빵. 다른 가게와 달리 버터 살짝 두른 팬에 굴리듯 구워져 나왔습니다. 뜨거울 정도로 따뜻하고 버터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맛있는 빵입니다.
함께 나온 카프레제. 스테이크처럼 두꺼운 모짜렐라 치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발사믹 소스도 맛있어서 매우매우 만족. 플레이팅까지 예쁜, 3박자가 우아한 에피타이저였습니다.
다음 순서 수프가 나왔습니다. 제가 주문한 양파 스프.
이번에는 감자 스프 입니다.
양파스프는 위에 치즈가 올려져있고, 아래에는 동그랗게 제단된 식빵이 들어가 있습니다.
치즈아래 몽글몽글해 보이는 것이 바로 식빵. 식빵이 스프를 한껏 머금어 몽글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선사합니다. 너무 신기해서 한입 먹고 사진찍고, 한입 먹고 사진찍기를 반복했습니다.
메인 디시 전에 나온 샐러드입니다. 라퀴진은 발사믹 소스를 참 잘다루네요. 채소도 신선하고 받쳐주는 발사믹 소스도 상큼합니다. 샐러드가 침샘의 옆구리를 기술적으로 찔러 입맛이 한껏 살려줍니다.
메인 디시인 파스타와 함께 제공된 피클. 아삭아삭합니다.
먼저나온 라퀴진의 봉골레 파스타입니다.
해산물과 마늘이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파스타에 들어간 구운마늘은 언제 먹어도 맛있죠.
다음으로 만조 고르곤졸라입니다. 만조는 숫소를 뜻하죠. 소고기가 들어간 파스타입니다.
소고기가 부드럽고 충실합니다.
메인디시를 끝내고 나온 커피와 홍차로 식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라퀴진을 평가하자면, 적당한 가격에 에피타이저부터 메인디시까지 즐길 수 있는 좋은 가게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메인 디시의 무게감이 좀 떨어집니다. 식전빵이나 카프레제, 수프, 셀러드 모두 수준급이었는데 정작 중요한 파스타들이 입안의 고속도로에서 갓길주행을 해버렸습니다. 특히 만조 고르곤졸라의 경우 크림 소스와 소고기가 약간의 부조화를 일으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나쁘다고 평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쉬운 것도 사실이라... 하지만 메인 디시 전에 보여준 기본기들이 충실했기 때문에 다음에는 스테이크에 도전해 보자는 결론을 내리고 가게를 나섰습니다.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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