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뜻깊은 여행지/ '도심 속 사찰' 무각사와 518 기념공원


광주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슴 한켠이 아려옵니다. 오늘 누리는 모든 것들이 제가 한번 만나지도 못한 누군가의 희생으로 쌓아 올려진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광주 시청 근처의 무각사와 5.18 공원을 찾았습니다. 


무각사 문화관


무각사는 광주시청, 5.18 기념공원과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근처에 평화공원, 운천저수지도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이죠. 



광주 무각사


무각사에서는 템플스테이도 가능한데요. 무각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 웹페이지를 보면 아래와 같이 사찰 소개가 돼 있습니다. 


무각사는 광주 서구의 팔경 가운데 하나인 여의산에 자리해 있다. 1990년대 이후 광주의 행정, 문화, 상업이 이곳 여의산이 자리한 상무지구로 옮겨지면서 무각사는 광주불교 1번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일이 바라는대로 이루어진다’ 는 여의산에는 본래 극락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자리해 있었다. 1950년대 초반, 이곳에 상무대(전투병과 교육사령부)가 들어서면서 장병들의 훈련공간이 되었다. 1971년, 당신 송광사 방장 구산 큰스님과 지역불자의 원력으로 국민총화단결남북통일의 기원을 담아 민, 관, 군, 정신교육의 장으로 부처님 도량 ‘무각사’를 창건했다.


이처럼 무각사는 군 장병들의 신행도량으로 출발했다. 초창기 무각사는 5000여 평의 대지에 대웅전과 요사채 등 전각 10여 동 종각, 10층 석탑 등이 자리했다. 대웅전은 300여 명이 한꺼번에 법회를 볼 수 있는 광주 최대의 법당이다. 

1994년, 도심개발과 함께 상무대가 장성으로 옮겨지고 무각사를 포함한 여의산 일대 10만여 평이 5.18기념공원으로 명명되어 광주시민의 쉼터로 남게 되었다. 무각사도 불자와 시민들의 수행도량으로 거듭나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무각사 사천왕


무서워야 하는 사천왕이 정겹게 느껴지는 무각사입니다. 아무리봐도 환영인사를 하는 것 같네요.



곧게 뻗은 나무가 인상적입니다.


무각사 중창불사


무각사는 도심에 가까운 사찰이라 그런지 산속에 위치한 산사들과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도시의 한 조각으로 이질감없이 잘 녹아들었습니다.




커다란 종이 보입니다. 가서 탱탱 쳐보고 싶었지만 마음만 크게 울려봤습니다.


광주 무각사 까치


까치가 튤립 화단에서 쉬고 있네요. 광주를 여행하면서 까치와 물까치를 많이 보았습니다. 


무각사 벚나무


무각사 벚꽃


봄날 무각사에는 아직 벚꽃이 남아 있네요. 





덕분에 뒤 늦은 벚꽃구경을 실컷했습니다.












5.18 기념공원 안내


무각사에서 뒤로 돌아가면 5.18 기념공원이 나옵니다. 길목에 518 기념공원 안내도와 소개가 있네요. 


한국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인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1996년 11월 광주시는 정부가 무상 양여한 옛 상무대 부지에 5.18 기념공원을 조성하였다. 


이곳은 넓이는 약 20만㎡로 5.18 기념공원에는  5.18자료실과 공연행사시설을 갖춘 5.18기념문화관, 시민군조각상과 추모공간 등으로 구성된 518현황조각추모승화공간, 5.18정신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원형 분수공간을 갖춘 대동광장이 있다. 

5 18민주화운동학생기념탑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도 있으며 공원 정상에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3층 누각인 오월대가 있다. 그밖에 사찰 무각사와 잔디광장, 산책로 등이 있다. 


전통연못과 다양한 수목들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광주 5.18 기념공원


광주 KBS


광주 세월호 리본


멀리 노란색 리본이 보입니다.


5.18 기념공원 조각상


5.18 기념공원의 상징인 조형물입니다. 



높게 솟은 흰색 스테인레스 조형물들과 인물상의 모습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5.18 기념공원 인물상


저 뻗은 손을 잡아주고 싶습니다. 가슴이 아프네요. 5.18기념문화센터의 설명에 따르면 이 인물상은 광주시민의 용기와 사랑을 상징한다고합니다. 


광주 5.18 기념공원 조형물


광주 도심의 쉼표 무각사와 지금 한국을 사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찾아야 하는 곳인 5.18 기념공원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다시 찾아 감사를 전하겠습니다. 




제봉산 포충사/ 임진왜란에서 순국한 호남 의병장과 의병들을 기리는 서원


광주호 호수생태원 산책과 무등산 '잣고개 전망대 카페'에서 광주 야경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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