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신메뉴 소풍치킨과 블랙라벨 클래식 버거 리뷰/ 메뉴, 가격포함
- 맛집 이야기 Hot spots/음식 Food
- 2018. 6. 1. 08:01
KFC가 정신 차린 이후 자주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디 치킨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소풍치킨이! 인디치킨! 10번도 못먹은 인디치킨!
인디치킨이 사라지고 이름도 요상한 소풍치킨이 생겼습니다. 소이소스에 풍덩빠진 치킨이라 소풍치킨이라고 하는군요. 그냥 간장소스에 풍덩빠졌으니까 간풍치킨이라고해!
그래도 KFC는 혜자 맞습니다... 저녁 9시 이후에 치킨 1+1 을 하거든요. 덕분에 제 체중도 1+1 되고 있죠.
참고로 소풍치킨의 가격은 싱글소풍치킨 6400원, 더블소풍세트가 10900원입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블랙라벨 클래식 버거 입니다. 가격은 버거 단품 6200원, 세트 메뉴 7900원(후렌치후라이와 콜라를 포함) 입니다.
닭다리 살로만 만든 블랙라벨 치킨이 나름 호응이 좋았는지, 이렇게 버거로도 만들었네요. 이럴거면 인디버거도 내놔라. 인디버거 돌려줘!
다행히 치킨냄새에 정신을 차리고 매장에서 진상짓을 하기 직전에 멈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블랙라벨 클래식 버거와 소풍치킨을 사왔습니다. 물론 소풍치킨은 1+1. 인디버거를 없앴지만, 그래도 사랑한다 KFC. 어서 내품에 안겨라.
내 품은 아니고 내 위장에 안길 예정인 블랙라벨 클래식 버거 입니다.
버거번 밖으로 사정없이 튀어나온 저 닭튀김 패티를 보십시오! 마치 제 뱃살... 아니 뭐 어쨋든.
향은 블랙라벨 버거 그대로군요. 여기까지는 합격입니다.
블랙라벨 클래식 버거는 브리오슈번을 사용했습니다. 브리오슈번은 버터와 설탕, 계란이 많이 들어간 프랑스빵 스타일의 햄버거빵을 뜻합니다. 프렌차이즈 햄버거 가게에서는 고급 햄버거에만 사용하는 햄버거빵입니다. 블랙라벨 클래식 버거에 브리오슈번을 썼다는 이야기는, KFC가 차세대 고급라인 햄버거로 이 블랙라벨 버거를 선택했다는 뜻이죠.
내용물은 다른 버거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저 두툼하고 넓직한 버거의 압박은 강렬하네요.
사진찍기 좋게 반으로 잘랐습니다.
두툼한 닭다리살 패티가 사진만 봐도 마음을 풍족하게 해줍니다. 버거의 맛은 블랙라벨 치킨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기존의 KFC 치킨, 버거의 상징같은 짜고 짜고 짠 맛이 많이 약해지고 부드러움, 정말 텐더한 느낌이 강조되었습니다.
징거버거같은 두툼한 닭고기는 좋지만 짜고 향신료 느낌이 강해 KFC 버거에 거부감이 있으셨던 분이라도 쉽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버거네요. 러브 미 텐더~ 를 흥얼거리며 먹어주면 분위기도 딱 맞아 2배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내사랑 인디치킨을 몰아낸 굴러온 돌 소풍치킨입니다.
간장소스에 풍덩했다는 설명처럼 까만색 소스가 가득합니다.
속이나 맛은 일반 KFC 치킨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차이라면 더 짜다는 것. 안그래도 짠 치킨을 간장소스에 풍덩했으니 당연히 더 짜지겠죠? 맛은 KFC치킨인만큼 기본은 하는데, 이것이 좀 짭니다. 그냥 먹기보다는 뭔가 담백한 것, 이를테면 밥 같은 것이랑 먹으면 딱 좋을 것같은데 KFC는 밥을 안팔죠...
아쉬운대로 감자튀김과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KFC는 다 좋은 감자튀김은 좀 아쉽네요. 음...
새로나온 블랙라벨 클래식 버거와 소풍치킨을 먹어보았습니다. 이중 클래식버거는 블랙라벨 치킨의 풍미를 잘 살려 충분히 고급라인을 책임질 강자가 되었네요. 한동안 KFC에서 타워버거와 함께 번갈아 가며 먹을 듯 합니다.
인디치킨 대신 등판한 소풍치킨은 많이 아쉬운 맛입니다. 밥이랑 먹으면 딱일 것 같은데... 인디치킨 돌아와! 잘먹었습니다.
* KFC 블랙라벨 치킨과 치킨인디 리뷰/ 후라이드 치킨과 커리 소스가 만나 '인생 패스트 푸드 치킨'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