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 축하 방법 하나/ 구로디지털단지 카페 메이비 조각 케이크에 촛불이면 'OK'
- 맛집 이야기 Hot spots/카페 Cafe & Dessert
- 2018. 5. 31. 08:07
특별한 날에는 역시 케익이죠. 빵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구로디지털단지 카페 메이비에서 다양한 조각케익을 데려왔습니다. 아직 봄바람이 살랑살랑한 시기라 딸기 케익이 맛있네요. 오늘 소개드릴 친구들은 딸기 우유 케이크와 딸기 타르트, 그리고 티라미수입니다.
카페 메이비의 딸기 우유 케이크입니다. 딸기가 듬뿍, 생크림이 듬뿍입니다. 케익위에 소복히 내려앉은 슈가 파우더도 달콤하죠. 메이비의 딸기 생크림은 보기보다는 달지 않습니다. 생크림의 부드러움과 딸기의 상큼함을 강조한 맛인데요, 그래서 부담없이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조각 케익이 아니라 홀케익으로 사왔어도 둘이서 순식간에 먹을 수 있을뻔 했네요.
딸기는 겉에서 붙어있는 것이 아니라 속에도 야무지게 콕콕 박혀있습니다. 딸기는 새콤새콤한 맛이라 부드럽고 리치한 생크림과 잘 어울리네요.
함께 데려온 딸기 타르트는 모양이 무너졌습니다. 포장의 어쩔수 없는 숙명이지만 너무 속상합니다.
커스타드 크림이 예쁘게 올려진 딸기 타르트인데 그 모습이 남아있지 않아 아쉽네요. 그래도 맛은 그대로! 달콤한 커스타드 크림이 딸기를 감싸안고 있어 새콤달콤의 끝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냥 먹을 때는 달콤한 딸기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케익으로 먹을 때는 새콤한 딸기도 좋네요.
생일 초와 함께 하는 예쁜 케익들입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건 결국 생일 케익을 먹는 다는 뜻이죠.
딸기 케이크를 먹고 후식으로 먹기 위해 가져온 메이비의 티라미수! 티라미수를 좋아해 눈에 보이는 티라미수는 다 먹어보고 있습니다. 메이비의 티라미수는 어떨지 기대됩니다.
코코아 파우더가 아낌없이 뿌려진 티라미수입니다. 종종 퓨전 혹은 어레인지된 티라미수를 선보이는 카페들이 있는데, 저는 일반적인 티라미수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모든 튜닝의 끝은 순정이니까요!
티라미수를 먹기위해 스푼을 꽂았습니다. 코코아 파우더가 안예쁘게 갈라져서 슬프네요. 세상 모든 티라미수가 피할 수 없는 운명이죠.
일반적인 티라미수라면 코코아 파우더 밑에 마스카포네 치즈를 기대합니다. 메이비의 티라미수는 코코아 파우더 밑에 마스카포네 치즈와 커스타드 크림의 중간쯤인 크림이 숨겨져 있네요. 혀끝을 감싸는 맞은 치즈향인데 사라지며 남기는 잔향이 달콤하네요. 둘을 섞었거나 혹은 별도의 레시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질감만 보면 커스타드 크림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밑에는 에스프레소를 적신 스폰지 케익이 숨겨져 있네요. 에스프레소를 좀더 적극적으로 사용했으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구로에서는 손꼽히게 예쁜 카페인 메이비. 조각 케익도 가게의 멋진 외관만큼 먹음직스럽고 맛있습니다. 그래도 티라미수는 제 욕망을 100% 충족시켜주지는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새로운 조각 케익으로 좋은 날을 또 축하하고 싶네요. 잘먹었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카페 메이비 MayB | 여유있는 공간에서 디저트와 브런치 즐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