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앱 리뷰/ 컴투스의 오븐 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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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4. 29. 11:01
컴투스의 오븐 브레이크.
점프, 슬라이딩, 점프와 슬라이딩을 조합한 이중 점프의 간단한 조작을 갖는 액션게임이다.
단순한 액션게임이지만, 긴장감이 있다. 목숨이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템플런 같은 게임도 목숨이란 개념 없이 죽으면 끝이지만, 템플런은 무한 게임이라 죽었을 때 큰 미련이 없다.
하지만, 오븐은 스테이지클리어 방식이라 클리어라는 목적성이 분명하고, 그래서 한번 죽어 목숨이 없어지면 긴장하게 된다.
이번에 실패하면 스테이지 클리어를 못한다는 긴장감!
여기에 독특한 목숨회복 시스템을 넣어 그 재미를 높였다.
유저는 게임도중 알파벳을 모으는데freedom을 모두 모으면 없어진 목숨을 회복할 수 있다.
중간에 실수해서 목숨을 잃으면 알파벳을 모이는 것을 보면서 아슬아슬한 맛을 느끼게 된다.
이런 하드할 것 같은 목숨 시스템이 단순한 액선과 맞물려 시너지를 일으킨다.
초반스테이지의 경우 장애물이 없는 구간이 전체 스테이지의 반정도 된다. 하지만 유저는 타이밍을 맞춰 점프를 한다. 왜? 공중에 있는 아이템을 먹기위해!
아이템을 이용한 점프의 유도는 난이도는 낮추면서 라이트한 재미를 주는 신의 한 수같은 장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좋은 점들이 있는데도 이 게임은 쓰레기라고 할 치명적 이유가 있다. 바로 유저 낚시가 극심하다는 점.
스테이지 중간중간에 아이템으로 점프를 유도하고는, 점프를 뛰면 죽는 곳이나, 이중점프를 할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놓고 이중점프를 하면 죽는 곳이 등장한다.
오븐의 이중점프는 독특한 조작을 갖고 있어 상쾌하다. 이중점프를 할 수 있는 곳이 오면 아무 이득이 없어도 이중점프가 하고싶다. 그런데 문제는 이 이중점프를 하면 나도 모르게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낚시를 몇번 당하다 보면, 이중점프가 매우 싫어진다. 거의 배신감이 느껴지는 수준. 동시에 게임도 하기 싫어진다. 내가 하고 싶은 이중점프를 강제로 제한 당하는 느낌이 들기때문이다.
게임은 유저가 원하는 것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줘야지...
별 한 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