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빈해원/ 현지인에게도 평 좋은 역사있는 중식당 맛집/ 간짜장, 짬뽕 메뉴 포함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8. 5. 22. 08:07
군산에는 옛날 모습을 간직한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빈해원도 시간을 한걸음 뒤로 뛰어넘은 것 같은 중국집이죠. 짬뽕도 짜장도 맛있지만, 무엇보다 옛날 분위기를 구경하는 맛이 각별한 곳. 빈해원입니다.
빈해원으로 가는 길에 옛날 건물 느낌이 나 한장 남겼습니다.
여기도 옛날 건물 느낌. 이중 일부는 실제 옛날 사용하던 건물 그대로를 리모델링 해서 쓰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 빈해원입니다. 겉으로는 그냥 평범한 중국집 같지만...
안에는 이런 멋진 모습을 감추고 있었습니다.
옛시절의 중식당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빈해원은 드라마나 영화 촬영 장소로도 활용되었다고 하네요. 현지인 뿐 아니라 군산 여행객들도 즐겨 찾는 중식당입니다.
이번이 두번째 방문인데, 사진기를 들고 오니 더 새롭고 멋지게 느껴집니다. 이런 천장이 높은 2층 구조의 중국집은 다른 도시는 모르겠지만 서울에서는 보기 어렵죠.
홀에 놓은 테이블은 특이하게 도박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디테일도 무척 마음에 듭니다.
황정민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때' 를 군산 빈해원에서 촬영했었군요.
그래선지 빈해원에는 유명인들의 싸인이 걸려있습니다.
건물 2층으로 올라가겠습니다.
무언가 50년 전의 영화를 보는 기분입니다.
2층에서 보는 모습은 더 멋있네요. 첫 빈해원 방문때는 2층에 올라갈 생각을 못했었는데 영영 모르고 지나쳤다면 아쉬울뻔 했습니다.
천장에 장식으로 연등과 용이 멋스럽습니다. 진짜 중식당이라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중국집에 와서 이렇게 오래 구경하고 사진찍기는 처음이네요. 이제 이른 저녁을 먹을 차례입니다. 빈해원 메뉴에서 제가 주문한 것은 짬뽕과 간짜장입니다.
오래된 중국집답게 빙글빙글 돌아가는 테이블이 중앙에 있습니다.
짜장의 모습입니다. 잘볶아진 짜장의 모습이 입맛을 자극하네요.
빈해원의 간짜장은 평범하게 맛있습니다. 짜장맛이 엄청난 맛집은 아니고 일반 서울에서 먹어본 동네 중국집보다는 확실히 맛있었던 느낌입니다.
빈해원에서는 짜장보다는 짬뽕이라는 평이 많지요. 짜장은 평범한데 짬뽕은 강력합니다. 가격은 적당한데 안에 든 재료들이 엄청 푸집합니다. 위 사진은 제가 뒤늦게 찍은 사진으로 짬뽕을 나눠먹기 위해 1/3정도 작은 그릇은 나눈 후의 모습입니다. 그런데도 홍합이나 조개 등 재료들이 풍성하게 남아있습니다.
화면 중앙의 사진이 아직 나누지 않은 짬뽕의 모습!
짬뽕 국물이 칼칼하고 시원하네요. 술을 별로 즐기지않는데도 술도 한잔 하고 싶은 욕망을 부르는 맛입니다. 소주의 씁씁함을 짬뽕 국물의 시원함으로 싹 씻어낼 때의 상쾌함은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죠.
잘 비벼진 짜장은 연출하지 않는한 깔끔하게 찍기 어려운 음식이네요. 흙.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에 발견한 드라마 '빛과 그림자' 포스터.
짜장은 평범했지만, 짬뽕은 확실히 임팩트있었던 빈해원이었습니다. 역사를 간직한 건물에서 조용히 일상을 보내는 것이 묘한 기분이네요. 잘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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