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금송한우 직매장/전라도에서 역대급 소고기를 맛보다/ 메뉴 포함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8. 5. 21. 08:14
원래 고기를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고기를 특별히 찾아먹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고기맛도 잘 모르는 편이죠. 맛있는 고기를 먹어도, 그저그런 고기를 먹어도 좀 시큰둥해 하는 편인데 이번 전라도 군산 여행을 하며 역대급 고깃집을 만나 블로그에 남깁니다.
아직 고기 초보인 저이기때문에 내릴 수 있는 평가일지는 몰라도, 제가 먹어본 고기 중 가장 맛있었던 고기 최상위권에 든 콩콩 한우 직판장/ 금송 한우 직매장입니다.
전라북도 군산에서도 제법 외진 곳에 위치한 고깃집입니다. 지도에서 콩콩 한우 직판장로는 검색이 안되고 금송 한우 직매장만 잡히네요. 혹시 네비를 찍으신다면 참고해주세요.
군산 금송한우 직매장 위치 지도
군산 콩콩 한우 직판장, 금송 한우 직매장은 딱 붙어있는 가게입니다. 기본적으로 콩콩 한우에서 고기를 사 금송 한우에서 구워먹는 방식이죠. 제 경우는 친척들과 단체 예약으로 그냥 금송 한우에 가서 고기를 주문하니 가져다 주셨습니다.
콩을 먹였다고 하는 콩콩한우. 콩이 한우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엄청 맛있어 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때의 고기맛이 떠올라 입맛이 도네요.
뭔가 애처로운 눈빛을 하고 있는 직판장 입구의 한우 모형. 그렇게 쳐다봐도 소용없어. 난 고기가 고프다.
저녁쯤 갔더니 고기가 많이 나갔습니다.
직판장 한우 가격은 위 사진 메뉴를 참고해 주세요.(금송 한우 직매장의 메뉴는 아래에 있습니다.)
숙성된 한우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골들은 별도의 냉장고에서 보관 중이네요. 사골을 푹 고아서 라면 사리 넣고 먹고 싶어집니다.
이제 진짜 고기를 먹는 곳, 금송 한우 직매장으로 이동하겠습니다. 둘은 바로 붙어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살짝 나온 처마가 콩콩 한우 직판장의 것입니다.
여기도 애처로운 눈빛의 한우가 2마리 있네요.
출입문에 고기를 사오라고 적혀 있지만, 안에서 주문도 가능합니다. 돼지고기는 먹을 수 없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금송한우 메뉴판입니다. 상차림비가 무료!
가게 않은 넓은 홀과 옆의 룸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자리가 좌식인 것은 슬픕니다. 저는 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특별한 일 아니면 좌식인 식당은 피하는 편이죠. 하지만 고기가 맛있다면 좌식정도는 얼마든지 감당할 수 있습니다.
제가 콩콩 한우 직판장을 구경하는 동안 준비 된 고기들. 나오자마자 바로 굽습니다. 급합니다!
나머지 상차림은 다른 고깃집과 비슷한 편입니다.
서비스로 나온 육회는 평범했습니다. 중간에 육회를 추가 주문했지만, 이곳 육회가 특별히 맛있었다기 보다는 그냥 육회 자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시킨거였습니다.
고기가 보통 고기가 아니라 약간의 숙성 과정을 거친 한우로 보입니다. 자세히 물어봤으면 좋았겠지만, 저때는 고기를 먹느라 정신이 팔려 그럴 경황이 없었습니다. 다시한번 강조드리지만, 저는 고기를 크게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진짜입니다!
고기가 익는 중입니다. 제 경우 사진 중앙처럼 살짝 덜 익은 상태로 소금만 찍어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양파 위에 올려진 고기의 모습. 콩콩 한우의 고기는 콩을 먹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정말 고소합니다. 저는 고기의 비계부분은 싫어하는 편인데(그래서 퍽퍽한 느낌의 고기를 좋아합니다.) 이곳의 고기는 비계가 매우 고소하네요. 사륵사륵 녹아내리며 입안을 고소하게 물들여 줍니다.
소금만 살짝 찍어서 먹으면 살코기 사이의 마블링이 먼저 녹아내리며 1차, 그리고 남은 살코기들이 이빨에 부서지며 2차 고소함 폭탄을 투하합니다.
정말 오랫만에 이렇게 맛있는 고기를 맛보네요. 고깃집이 거기서 거기지 라고 생각했는데, 전라북도 군산에서도 외진 곳에 자리를 잡고 장사를 하는 배짱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음에 군산을 찾는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고깃집입니다. 잘먹었습니다.
* 벚꽃이 절정이던 날, 군산 은파호수공원 야경/ LG V20 광각카메라
* 군산 빈해원/ 현지인에게도 평 좋은 역사있는 중식당/ 간짜장, 짬뽕 메뉴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