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말씀드리지만, 저는 해양생물 중 상어를 가장 좋아합니다. 다른 물고기들과는 차원이 다른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 날렵한 수영실력! 배도 씹어먹는 강인함!(영화 죠스라던가...) 해양생태계 최상위에 군림하는 무시무시함!(하지만 범고래에게는...)
이런저런 이유로 제가 너무도 사랑하는 바다의 카리스마, 상어! 그 상어를 홍콩 오션파크에서 만나보겠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판자촌같이 꾸며놓은 곳이 홍콩 오션파크의 상어관 샤크 미스틱입니다.
상어관에 들어가기전 보이는 상어턱 모형. 아마 메갈로돈의 것이 아닐까 하네요.
크기는 대략 이렇습니다. 엄청 크죠? 메갈로돈은 최대의 육식성 상어로 최대 몸길이가 16~24m 정도로 추정되는 엄청난 덩치를 자랑합니다. 지금은 모두 멸종했지만, 아직도 세상 어딘가에 살아있을거라고 믿는 해양학자들도 있다고 하네요. 저도 그 해양학자들의 믿음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저기 보이는 커다란 상어 머리가 바로 샤크미스틱의 입구!
메갈로돈이 살아있다면 저런 느낌일까요. 사진으로 보니 정말 섬뜩하군요.
수면을 헤엄치는 상어의 지느러미! 상어 미스틱에 들어가면 수상 도시같은 컨셉의 수조를 먼저 만날 수 있습니다. 상어들이 수면 근처에서 헤엄치는 모습이 보여 영화 죠스같은 등지느러미 겁주기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밝은 곳이 나옵니다. 상어를 잔뜩볼 수 있습니다. 납작하게 생긴 신기한 상어도 있네요.
아크릴벽에 붙어있는 상어! 상어도 종류가 엄청 많군요.
상어들이 모여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따듯한 바다에 가서 스노쿨링 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네요. 상어도 꼭 위험하지 않다고 하니 아주 가까이에서 관찰해보고 싶습니다.
지금 보이는 건 상어의 해부학적 정보를 알려주는 인터랙티브 시스템이네요. 첫번째 수조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다보면 더 큰 상어 수조가 나타납니다. 지금부터가 상어 미스틱의 진짜죠.
처음부터 커다란 상어가 짠! 2번째 수조에는 커다란 덩치의 상어가 살고 있습니다. 수조 주변을 빙글빙글 돌기때문에 잠깐만 기다려도 눈앞을 스치며 지나갑니다. 영화 죠스는 비교할 수 없는 스릴감이 느껴지죠. 이 모습만으로 저는 홍콩 여행 만족했습니다. 바로 비행기타고 집에 갔어도 불만없었을 스펙터클한 모습!
오션파크 그랜드 아쿠아리움이 규모면에서 조금 아쉬웠는데, 샤크 미스틱은 엄청 크지는 않지만 상어라는 킬러컨텐츠가 있어 저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만약 상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홍콩에서 디즈니월드 대신 오션파크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만나는 상어의 전율은 다른 아쿠아리움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백만볼트의 짜릿함이었습니다.
입에 톱을 달고다니는 상어도 있네요.
상어를 보며 대흥분을 연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션파크지만 판다가 더 인상깊었던 산아래와 달리, 상어를 만날 수 있는 산정상부분은 정말 오션파크같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상어와의 만남! 정말 행복했습니다.
* 홍콩 오션파크/ 입장권 가격, 패스트트랙7과 ALL 가격, 그랜드 아쿠아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