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도 'OK',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생협 채소라면 후기와 양배추 효능
- 맛집 이야기 Hot spots/음식 Food
- 2018. 4. 1. 23:44
가끔 국물이 맑은 면음식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고기는 보기 싫고 채소 맛이 깔끔한 음식이 생각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 저는 생협 채소라면을 선택합니다. 간편하게 채소 중심의 국물과 면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생협 채소라면 겉포장을 보면 '채식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하여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였습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실제 원재료 기재를 살펴보니 육류 성분이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이 말은 베지테리언, 그러니까 채식주의자도 먹을 수 있는 라면이라는 소린데요.
채소라면의 면은 원재료가 우리밀 66%, 우리밀 글루텐, 감자전분, 채소조미액 등입니다. 그리고 분말스프는 채소간장 조미분말, 양배추 13%, 양파 8%, 마늘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건더기스프에는 건양배추 50%, 동결건조대파 20%, 조미건조청양고추, 동결건조당근가 들어가 있네요.
채소라면의 대부분 재료가 국산이라는 점과 분말스프와 건더기스프에 양배추 함량이 높은 것이 눈에 띕니다.
생협 채소라면을 끓이기 위해 포장을 뜯었습니다. 겉보기에는 여느 라면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프를 뜯으면 의외로 매운 고추향이 확 올라옵니다.
채소라면을 끓인 후 바로 먹어 버리는 바람에 완성된 사진은 없는데요. 맛이 어떤지 이야기 드리자면 삼삼하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맛이나 육수의 감칠 맛 대신 은은하고 담백한 맛이 주를 이룹니다.
만일 제가 채식주의자였다면 이 솔직한 채소 라면을 애정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협 채소라면에 가장 많이 들어간 채소 중 하나인 양배추입니다. 육수의 감칠맛과는 다른 채소의 감칠맛을 책임져 주는 존재죠.
제 경우 양배추를 주로 살짝 데쳐서 쌈싸먹는 용도로 주문합니다. 입맛이 없을 때라도 양배추와 쌈장만 있으면 밥 한그릇이 뚝딱 사라집니다. 양배추는 건강에도 좋은 채소로 알려져 있죠.
양배추의 효능을 간략히 알아보자면 양배추에는 철분이 함유 돼 있어 빈혈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C와 식이섬유도 풍부합니다. 각기 피부 건강과 변비 개선에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양배추의 항산화 성분이 신체의 염증을 줄이고 위 등 장기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이 밖에도 각종 비타민과 엽산, 칼륨 등 풍부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하니 슈퍼푸드가 따로 없습니다.
단 양배추는 성질이 차서 몸이 차가운 사람이 과하게 먹을 경우 오히려 탈이 날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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