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맛집/ 연남동 향미


이번에 소개할 곳은 중국집이다.

돈까스 소개하면서 왠 중국집이냐 하겠지만, 특이하게도 돈까스를 파는 중국집이다.

바로 홍대 근처(라기에는 조금 멀지만)에 위치하고 있는 향미가 알쏭달쏭한 이야기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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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미라는 이름이 무척 인상적인(아, 개인적인 견해지만) 이 중국집은 돈까스를 판다는 사실 말고도

특이점이 한 가지 더 있다.

자장면을 팔지 않는다는 것!

중국요리의 대표격인 자장면을 판매하지 않다니.. 참으로 특이하다.

(물론 본고장 중국에서는 자장면이 중국요리를 대표한다 할 수 없으니, 우리 시각에서만

특이한 것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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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테리어는 참으로 단촐하다. 가게도 작지않고, 눈에 띄는 붉은 색 복자(맞나? 혹시 틀리다면

제보 부탁드립니다.)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인테리어도 없다.

본인의 기준이지만, 숨겨진 맛집이 갖춰야할 조건을 충실히 갖춘 음식점이라 할 수 있겠다.

(안타깝지만 사실 숨겨진 맛집은 아니다. 꽤 유명하고 분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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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자세히 보면 정말로 돈까스와 치킨까스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차이니즈 봉봉 클럽 이란 중화요리 소개 만화를 보면 대만식 돈까스라 하는데, 그 맛이 궁금하여

주문한 후 나오기까지 알 수 없는 흥분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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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온 대만식 돈까스. 평소에 먹던 다른 일식 / 경양식 돈까스와는 다른 모습이다.

무엇보다 돈까스 소스가 전혀없다는 점이 큰 특징.

그만큼 담백하고 돈까스 자체의 맛에 승부를 거는 요리라고 할 수 있다.


연남동 중식당 향미의 돈까스



고기는 두꺼운 편이 아니다. 대신 어떻게 튀긴것인 지는 몰라도 쫄깃쫄깃하다.

다른 돈까스와는 재료가 되는 부위가 다른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지만, 어쨋든 쫄깃쫄깃하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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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오는 계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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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접시위에 세들어 살고있는 계란. 향미의 주력 메뉴 중 하나가 오향닭인데, 그 양념을 사용

한 것인지 오묘한 맛이난다.

평소에 접해볼 수 없는 맛이니 꼭 먹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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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과 함께 세들어 살고있는 고기 얹어진 밥.

이 맛 또한 발군인데, 고기향이 충실히 살아있어 덮밥먹는 기분으로 즐겁게 먹어줄 수 있다.

이것도 양념이 독특한데 다음에 가면 한 번 물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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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의 근접샷. 튀김이 돈까스 보다는 후라이드 치킨에 가까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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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온 야채. 고수같은 호불호가 갈리는 야채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야채이니 걱정말고 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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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미에서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라면 바로 이 왕만두!

(아, 사실은 오향닭 등 다른 더 맛있고 유명한 메뉴가 많다. 하지만 비싸다. 대한독립만세!)

크기도 왕이고 맛도 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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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가득 찬 왕만두는 식사대용으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돈까스 먹고 나서 먹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으니 포장해 갈 것을 권하고 싶다.


향미의 돈까스는 일반적인 돈까스와는 그 설계이념이 다르다.

일반적인 돈까스는 돈까스 자체가 메인 요리 역활을 하지만,

향미의 대만식 돈까스는 밥에 얹혀나오는 반찬같은 느낌이다.

밥과 함께 나오는 소스도 훌륭해서 돈까스의 자리가 더 좁아진다.

돈까스만의 카리스마 넘치는 음식을 기대했다면, 조금 의아한 표정으로

식사를 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세상만사 동글동글 조화롭게 사는 향미 돈까스네의 돈까스, 계란, 고기 소스 얹은 밥 을

보노라면

문득 오늘 누군가에게 했던 쓴소리가 떠오르게 된다.

돈까스가 답지않게 쫄깃하여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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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집에오는 길에 발견한 또다른 돈까스 전문점.

다음에 한 번 와봐야 겠다. 



지도의 B 라고 적힌 곳이 향미홍대역 3번 출구로 나오면 어떻게 어떻게든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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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 맛집/ 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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