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좋은 데드풀 영화 뒷 이야기 5가지/ 충격적인 엑스맨 울버린 버전에서 반지닦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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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12. 18. 22:06
예상치 못한 대박 영화, 데드풀은 그 태생이 복잡한 만큼 이야기할 꺼리도 풍성한 영화입니다. 데드풀은 마블의 개그 히어로이지만, 데드풀 영화는 20세기 폭스에서 제작되었습니다. 엑스맨의 판권을 20세기 폭스가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데드풀의 영화화 판권도 20세기 폭스가 가지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데드풀은 19세 이상 관람가 영화로 제대로 나올 수 있었죠.
(마블 영화를 만드는 마블 스튜디오는 디즈니의 소유로, 잘 알다시피 디즈니는 19세 이상 관람가 영상을 꺼려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마블에서 데드풀을 영화화 했다면 지금같이 정신나간 19세 이상 관람가 퍼레이드가 될 수 없었겠죠.)
데드풀은 58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월드와일드 7억 8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대박을 쳤는데요, 이는 19 이상 관람가 영화 최고 흥행 성적입니다. 데드풀의 대박에는 20세기 폭스사의 무관심도 한몫했다고 하는데요, 히어로 블럭버스터로는 적은 예산이 5800만 달러를 들였기 때문에 촬영기간동안 영화 제작진에게 별 간섭을 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20세기 폭스가 1억달러가 넘는 거대 예산을 쏟아넣고 세심한 지적질을 해댔던 판포닦이... 아니 판타스틱4 리부트를 생각해보면, 실력있는 제작진에 돈 주고 맡기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데드풀은 히어로 무비 중 드믈게 19세 이상 관람가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데드풀이란 히어로 자체가 잔인한 액션과 19세 이상 관람가 수준 입담으로 먹고사는 히어로이기 때문이죠. 거기다 데드풀역의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는 유명한 데드풀 광팬이어서, 데드풀 영화화를 위해 제작사를 찾아갈 정도로 열성적이었다고 하네요. 꼰대들의 무관심과 열정적인 제작진이 만들어낸 명작, 데드풀의 뒷이야기를 알아보시죠.
1. 영화 데드풀 전에도 영화에 데드풀이 출현한 적이 있었다?
영화 데드풀이 데드풀의 첫 단독 영화지만, 데드풀말고도 데드풀이 등장한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엑스맨 오리진 울버린에 출현했었는데요, 여기서 울버린 휴잭맨과 함께 출현합니다. 중간에는 같은 편이 되어 싸우지만, 마지막 순간에 메인 빌런으로 등장, 울버린 휴잭맨을 위기에 빠뜨리죠.
엑스맨 오리진 울버린의 데드풀도 라이언 레이놀즈가 열연했지만, 당시 데드풀 팬들은 영상화된 데드풀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코믹스의 설정과 너무나도 다른 데드풀이 튀어나왔기 때문이죠. 입담으로 먹고 사는 데드풀이 입을 막고 등장하는 충격적인 모습! 지금의 영화 데드풀과는 180도 다른 데드풀을 잠깐 만나볼까요?
중무장한 갱들이 전투대형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때 등장해 화려한 칼솜씨로 갱들을 날려버리는 데드풀!
총알까지 반으로 가르는 출중한 칼솜씨. 여기까지는 코믹스 설정과 비슷합니다.
데드풀의 실력에 놀라는 울버린 휴잭맨.
그런데 영화 막판이 되면, 짜잔~ 대머리 데드풀이 입까지 봉하고 나타납니다.
(그 모스을 본 데드풀 팬들의 표정)
(이건 내가 아는 데드풀이 아니야! 영화관을 탈출하겠어!)
(이게 무슨 데드풀이야! 말못하는 이족보행 대머리 독수리지!)
(너같이 풍성한 녀석이 대머리의 설움을 알아!)
...어쨋든 이 충격과 공포의 데드풀 등장씬은 팬들의 강한 반발을 샀고, 이후 제대로된 데드풀이 영상화되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흐르니다. 그래도 제대로 나와준 데드풀! 팬들은 쌍좋아요를 날리며 환호했습니다.
2. 데드풀 테스트 영상이 있었다고?
블럭버스터 영화들은 적게는 500억, 많게는 1000억 ~ 2000억 사이의 제작비를 들입니다. 저예산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데드풀도 580억을 들였죠. 왠만한 한국영화 10편을 만들 수 있는 금액입니다. (마동석, 윤계상 주연의 범죄도시의 제작비가 50억 이었습니다.)
이런 엄청난 돈이 들어가다 보니 실제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CG를 이용해, 미리 영상을 만들어보는 작업을 하는데요, 이를 Test Footage 라고 합니다. 데드풀의 경우 영화 제작 과정에서 이 Test Footage 가 유출된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팬들은 Test Footage 와 실제 촬영본을 비교하며 즐거워 했습니다.
영화 데드풀의 고속도로 씬과 비슷한 화면이지만, CG 영상입니다. 데드풀 고소도로 씬의 Test Footage 영상이죠.
3D 캐릭터가 나오는 Test Footage 영상입니다.
이 영상은 이후 실사 영상으로 촬영됩니다.
(데드풀 Test Footage 영상)
(실제 영상과 Test Footage 영상 비교)
3. 데드풀은 19세 이상 관람가 예고편이 따로 있다?
앞서 설명드린 것 처럼 데드풀은 19세 이상 관람가 영화입니다. 제작진의 똘끼는 마케팅에도 전염되어서 로맨틱 포스터 등을 만들기도 했습니다만, 영화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한 예고편도 만들었죠. 그래서 데드풀은 19세 이상 관람가 예고편이 따로 있는 특이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런 훼이크 포스터를 만드는 홍보팀도 똘끼 충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케팅 잘한 영화 중 하나로 데드풀을 꼽습니다.)
실상 데드풀은 이런 영화죠. 19세 이상 관람가 예고편을 살짝 볼까요? 그래도 수위가 엄청나지는 않습니다.
4. 데드풀은 라이언 레이놀즈의 두번째 슈퍼 히어로다?
데드풀 역활의 라이언 레이놀즈는 데드풀 전에도 슈퍼 히어로 역할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마블의 경쟁사 DC에서 말이죠. 우리에게는 반지닦이로 더 잘 알려진 대망작, 영화 그린랜턴의 그린랜턴이 바로 그 비운의 히어로입니다.
영화 자체도 그린랜턴의 인지도에 비할 수 없는 망작이지만, 아스트랄한 번역으로도 유명한 영화죠. 영화는 모르셔도 아래 스샷의 드립들은 한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네요.
(아니다, 이 악마야 는 원래 no evil 인데...)
가장 빛나는 반지도 있다는 반지를 닦아주는 이로 초월번역됩니다. 그러면서 그린렌턴은 반지닦이가 되죠.
영화 데드풀에서 데드풀역의 라이언 레이놀즈는 자신이 그린랜턴에 나와 대망했던 것을 패러디하며 제발 녹색 슈트만은 입히지 말아줘! 라는 드립을 칩니다. DC 관계자가 봤다면 고혈압으로 쓰러졌을 듯...
5. 데드풀이 강남스타일을?
영화 데드풀과는 관계없지만, 흥미로운 자료가 있어 첨부합니다. 한국의 마블 사랑은 유별난데요, 이를 마블도 잘 알고 있어서 한국에서 어벤져스, 부산팬서... 아니 블랙팬서를 촬영하기도 했죠. 코믹스에도 아마데우스 조 등 한국 히어로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데드풀이 강남스타일을 추는 코믹스도 등장했습니다.
마블도 사랑하는 한국 시장에 더 많은 마블 코믹스들이 번역되기를 바랍니다.
데드풀은 정말 이야기할 것이 많은 영화입니다. 제가 좋은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영화자체도 너무 잘만들어서 풍성한 뒷이야기가 있네요. 2018년 데드풀2가 개봉한다고 합니다. 데드풀2 예고편을 보면서 오늘의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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