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 맛집 '원당감자탕' 저녁식사/ '순대국' 먹으러 또 가겠습니다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8. 2. 13. 10:01
드디어 찾았습니다. 회사 근처 먹을만한 순대국집! 언제나 맛있는 순대국에 목말라있었는데, 원당감자탕에서 파는 순대국이 저의 갈증을 해소시켜주었습니다. 감자탕도 맛있지만 순대국은 더 맛있는 구로디지털단지 원당감자탕을 소개합니다.
감자캐릭터가 친근한 원당감자탕입니다. 감자탕의 감자가 포테이토가 아니라는 설도 있고 맞다는 설도 있는데, 원당감자탕은 포테이토가 맞다는 쪽이네요.
(돼지등뼈의 척수를 감자라고 해서 감자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의견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쪽이 더 신빙성 있어보입니다. 포테이토가 들어가는 다른 탕류도 많은데, 설마 흔한 식재료인 포테이토 들어갔다고 감자탕이란 이름을 붙인것은 아니겠죠?)
감자탕집이지만, 다양한 국물요리를 판매합니다. 사실 감자탕이 맛있으면 육수가 맛있는 거고, 육수가 맛있으면 웬만한 국물요리는 다 맛있기 마련이죠.
원당감자탕의 재밌는 메뉴, 카레 해장국. 다음에 도전해봐야지! 라는 생각에 남긴 사진인데, 다음에도 또 순대국을 먹을 것 같은 느낌이...
오늘의 저녁 순대국입니다.
감자탕집의 기본찬은 당연히 김치와 깍두기! 감자탕이 맛있는 집인만큼 김치와 깍두기도 보통 이상의 맛을 보여줍니다.
당근은 조금 덜 아삭해서 조금 실망. 저는 아삭아삭한 당근을 좋아합니다.
다데기가 특이한데요, 일반 다데기와는 조금 달라보이죠?
순대국의 영롱한 모습입니다. 겉으로 보았을 때는 일반 순대국과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이 순대국 진합니다. 역시 육수를 잘내는 집은 어떤 국물요리를 만들어도 맛있군요.
양재의 한국순대가 돼지냄새가 나기 직전까지 돼지맛을 끌어올렸다면, 구로디지털단지 원당감자탕의 순대국은 적당한 돼지냄새는 순대국의 미덕이지! 같은 느낌으로 맛을 냈습니다. 비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돼지냄새가 잡힌 것도 아닌 맛. 그러면서도 전혀 먹는데 지장이 없는 절묘한 벨런스입니다.
순대도 아주 정통입니다. 게다가 순대 말고도 건더기들이 듬뿍이라, 밥없이 순대국만 먹어도 배부를 만큼 만족스러운 구성을 보여줍니다. 거기다 재료들이 모두 큼직해서 씹는 느낌도 충실합니다. 깊은 맛에 아끼지 않은 건더기까지,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점심의 허기를 달래줄 순대국을 드디어 찾은 느낌입니다.
독특하게 순대국에 소면이 들어갑니다. 다른 해장국 메뉴들에는 안들어갈 것같은데... 순대국에 소면이 든 집은 원당감자탕이 처음이네요.
소면도 충실하게 들었습니다. 그냥 넣어본 수준이 아니죠. 순대 육수가 잔뜩 베인 소면은 다른 곳에서는 맛보지 못한 부드러운 식감을 선사합니다.
구로디지털단지 회사 근처에서 순대국이 먹고 싶은 날이면 주저없이 달려갈 수 있는 집으로 원당감자탕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의 라멘처럼 발전해 전국에 수많은 순대국 맛집들이 생기길 바라며, 잘먹었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 'The 든든' 선지해장국 | 회사 근처 대륭포스트타워 '1순위 해장국집'
최고의 양재 맛집 하나 '한국순대' 포장 | 일본 라멘보다 특색있는 '한국 순대국'의 가능성을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