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가 한창이던 날 아이쿱 생협에서 각종 즉석 커피들을 주문했어요. 원래는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를 사 마시거나 일리 원두 커피 등을 내려마시다가 그마저도 귀찮아진거죠.
자연드림 브랜드의 원두커피 티백부터 에티카 커피믹스, 에티카 아메리카노 블랙까지. 요즘 잘 마시고 있어 리뷰를 써봅니다.
쌓아 놓은 즉석 커피 사진을 보니 한동안 커피는 원 없이 마실 수 있겠네요. 자연드림 원두커피 티백은 15개, 에티카 커피믹스 모카 20개, 에티카 커피믹스 오리지널도 20개가 들어있어요.
에티카 아베리카노 블랙이 가장 분량이 많은데 한 상자에 10개들이 5각이 포함돼 있어요.
생협 커피를 배송 받고 가장 처음 에티카 커피믹스를 뜯어보았습니다. 시중 인스턴트 커피들과 마찬가지로 세로형 포장입니다.
원재료는 오리지널 커피믹스 기준 동결건조 인스턴트 커피 브라질 9%, 동결건조 인스턴트 커피 콜롬비아 3%, 볶은 커피 1%(브라질 70%, 인도네시아 30%)라고 기재돼 있네요. 그 밖에 유기농 설탕 50.5%, 자연드림 크리머, 농축우유 단백분말(뉴질랜드), 제이인산칼륨, 탈지분유(국산), 프락토 올리고당, 제삼인삼칼슘, 레시틴(때두) 등이 들어갑니다.
특이점으로 에티카 커피믹스의 크리머는 경화유와 카제인나트륨 무첨가라고 합니다. 더불어 에티카라는 브랜드 이름이 '윤리적 소비'의 영어 단어를 합성한 것이라네요.
커피믹스 1개에 물의 분량은 약 80ml가 적당하다고 설명돼 있습니다. 저는 믹스 커피를 진하게 마시는 편이라 그보다 물의 양을 적게 부어줍니다.
에티카 커피 믹스의 맛은 오리지널 믹스의 경우 단 맛이 강한 느낌이고 모카 믹스는 비교적 커피가 더 진한 느낌이 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제 취향은 후자인 모카 믹스 커피겠네요.
두가지 타입 모두 당이 땡길 때, 달달한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충분히 제 역할을 해주는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날 원두커피 티백도 사용해 보았습니다. 자연드림 원두커피 티백은 15개가 들어있고 원재료 커피는 브라질 70%, 인도네시아 30%라고 기재돼 있습니다.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2개월이네요.
맛은 제 기준에 연한편입니다. 하지만 달달한 인스턴트 커피 대신 원두커피를 즉석에서 즐기고 싶을 때 딱입니다. 커피백 하나를 꺼내 잔에 넣은 후 뜨거운 물 약 150mL를 부은 후 가볍게 흔들어 주면 끝입니다.
생협 원두커피를 좀 더 진하게 마시고 싶을 경우 몇분 더 우려낸 후 마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도 연한 편이니 그러한 커피를 선호하는 분에게 잘 맞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생협 커피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에티카 아메리카노 블랙입니다. 설탕을 첨가한 에티카 아메리카노 스위트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단 커피를 마시고 싶을 경우 차라리 커피믹스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에티카 아메리카노 블랙은 일단 원재료인 동결건조 인스턴트 커피(콜롬비아 85%)와 볶은 커피(브라질 70%, 인도네시아 30%) 의 질이 괜찮은 듯 합니다.
생협 판매 브랜드 치곤 가격 대비 양도 혜자스럽습니다. 에티카 아메리카노 블랙의 한상자 가격은 10,830원(조합원 가입 기준가) 입니다. 한 상자 안에 5각, 그 안에 또 10개씩 들어있으니까 총 50개네요.
약 1만원으로 한달 넘게, 길게는 두달 까지 마실 수 있는 분량입니다.
마실 때 권장 물의 양은 약 120mL입니다. 제 경우는 말씀 드렸듯이 진한 커피를 선호해서 물의 양을 줄였어요.
생협의 에티카 아메리카노 블랙은 원료가 좋은 만큼 결과적으로 향도 맛도 다른 인스턴트 커피와 비교하면 상급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중 블랙 커피 특유의 쓴 뒷맛이 없어서 더 마음에 듭니다.
시중 인스턴트 커피들은 잘 손이 안갔었는데 생협 커피 덕분에 커피 라이프가 한층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각종 생협 커피와 편의점 커피를 구비해 놓고 기분 따라 마시다가 최근엔 정말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 양재동 개인 카페를 찾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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