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라멘 키와마루아지/ 특미라멘의 특별함은 '멘마(염장죽순)'에서 나온다


아주대는 제게 특별한 대학입니다. 아주대에 지원한 적이 있거나 아주대를 다닌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주대앞의 라멘집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아주대 앞에는 넓지않은 공간에 괜찮은 라멘집 3개가 몰려있는(최근에 하나 더 발견했지만 먹어보지 못해 카운트하지 않았습니다.) 독특한 곳입니다. 이렇게 수준급 라멘집이 몰려있는 학교앞은 홍대 정도가 아닐까 하네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탈수원급, 전국구로 붙어도 흔들림없을 돈코츠라멘의 강자 키와마루아지 라멘집 소개해 드립니다. 


아주대 라멘 키와마루아지


아주대 삼거리에 가까운 곳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키와마루아지 본점입니다.


수원 아주대 라멘집 키와마루아지


키와마루아지 본점 영업시간


본점의 오픈 시간입니다. 제가 처음갔을 때는 본점이라는 표시가 없었는데 지점이 생기면서 본점이라고 표시해준 것 같네요. 일요일에도 영업을 해서 일요일 저녁에 갑자기 다음날 월요병이 올 것 같으면 달려가 먹어줍니다. 


키와마루아지 본점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밤 9시30분이 라스트 오더 시간입니다. 






아주대 키와마루아지 라멘 가게


가게안은 매우 좁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웨이팅하는 손님들이 많구요. 위 사진은 폐점시간에 가까워져 웨이팅하는 손님이 없을 때 찍은 사진이고, 제가 도착한 시점에는 일곱 분 정도가 일요일 늦은 저녁 시간에 라멘을 먹기위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학교뿐만 아니라 인근 주택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 아주대 라면 맛집이라 어느정도 웨이팅은 각오하고 가셔야 합니다.


아주대 라멘집 키와마루아지


아주대 라멘 가게 키와마루아지


아주대 라멘 맛집 키와마루아지


주방앞의 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불 앞에서 땀을 흘리며 라멘을 만드는 쉐프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쏟는 사람을 보면 왠지 즐겁습니다. 


수원 라멘 키와마루아지


아주대 라멘 키와마루아지 메뉴


직접 오래 끓여 만든 육수와 반숙계란아지타마고를 홍보하는 문구. 아지타마고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합니다.


아주대 라멘 추천 키와마루아지


한국의 미슐랭 가이드, 블루리본서베이 2017년에 수록되었네요. 블루리본서베이는 조금 믿는 편입니다. 


수원 라멘 맛집 키와마루아지


잠깐 빈 자리였던 이 테이블은 여성분 4분 팀이 오셔서 즐거운 저녁 식사를 즐기셨습니다.



수원 라멘 가게 키와마루아지


아주대 라멘 키와마루아지 특미라멘


제가 오늘 주문한 특미라멘. 돈코츠라멘에 차슈가 3장 올라가는 풍성한 구성을 보여줍니다.


경기도 일본 라멘 맛집 키와마루아지


한동안 키와마루아지의 닭육수 라멘을 먹지 않았는데, 홍대 합정의 오레노 라멘을 먹은 후로 다시 먹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수원 일본 라멘 가게 키와마루아지 츠케멘


수원 아주대 규동 키와마루아지


수원 차슈동 키와마루아지


아주대 라멘 키와마루아지 아지타마고


아주대 라멘 키와마루아지 특미라멘의 멘마


금방 나온 특미라멘. 야채가 기본 돈코츠라멘보다 많고 멘마(염장죽순) 추가, 차슈가 3장으로 늘어납니다. 거기다 주문할 때 진하게를 위쳐서 더 진해졌습니다. 진한 돈코츠맛이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것 같네요. 


수원 라멘 키와마루아지 멘마, 염장죽순


꼬돌한 식감을 살려주는 다시마. 왼쪽 상단은 특미라멘에 추가되는 멘마(염장죽순)입니다. 저 염장죽순이 진짜 특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차슈 미안) 특미라멘은 간이 세지 않은 편인데, 저 짭짤한 염장죽순이 간을 더해줍니다. 


돈코츠 본연의 맛이 한껏 살아있는 국물을 먹다가 조금 심심하다 느껴질 때 멘마를 국물과 함께 씹어주면 완전 다른 맛으로 돌변! 멘마하나가 추가되었을 뿐인데 색다른 맛이 나는 맛있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주대 라멘 키와마루아지 아지타마고, 반숙계란


키와마루아지의 자랑, 아지타마고(반숙계란)입니다. 젓가락으로 잡아보면 놀라만큼 몰캉몰캉합니다. 완숙으로 보이는 겉모습과 달린 속은 반숙으로 매우 부드러운 상태.


경기도 라멘 맛집 키와마루아지의 특미라멘


아주대 라멘 키와마루아지 반숙계란


요렇게 젓가락으로 톡 깨뜨려서 국물과 함께 먹어주면 최고의 맛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라멘집의 반숙계란과 달리 키와마루아지의 반숙계란은 간이 거의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먹으면 살짝 싱겁고 국물과 함께 먹어줘야 합니다. 


취향에 따라 계란 위에 면을 잘 올려 국말 살짝과 함께 먹는 것도 좋은 라멘을 더 맛있게 먹는 테크닉입니다.






아주대 라멘 키와마루아지의 차슈


평소라면 항상 주인공자리에 섰을 차슈지만, 진한 국물, 변신술사 멘마, 부드러운 아지타마고에 밀려 저의 관심을 덜 받았습니다. 강남의 왓쇼이켄이 부드럽게 부서지는 질감의 차슈를 보여줬다면 이곳의 차슈는 씹는 맛이 강조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감상으로 왓쇼이켄, 홍대의 라멘트럭 차슈쪽에 한 표 던지겠습니다. 


(그렇다고 키와마루아지의 차슈가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취향에 기댄 전혀 객관적이지 않은 평가이니 참고해주세요.) 


아주대 라멘 키와마루아지의 숙주


아주대 라멘 키와마루아지의 세면


라멘의 면은 가는 세면입니다. 익힘정도는 중간이구요. 저는 살짝 덜 익혀달라고 하는데 꼬들한 식감을 특별히 즐기는 분이 아니시라면 그럴 필요 없을 듯 합니다. 


아주대 돈코츠 라멘 키와마루아지


키와마루아지의 돈코츠는 진하면서 깊게 우러나와 먹는 내내 즐겁습니다. 그렇다고 절대 비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지금보다 더 어깨에 힘을 주고 찐하게 뽑아내도 될 것 같지만, 여기서 한걸음만 더 나가도 분명 돼지 냄새가 날 거라 자제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계까지 끌어올린 돼지의 진정성에 눈물이 날 정도! 


국물위에 떠 있는 기름기도 혀를 부드럽게 감싸고 눈녹듯 사라질 뿐 어떤 끝맛도 남기지 않습니다. 진한 라멘계에서는 전국에서도 손꼽히지 않을까 합니다. 


언제 점심에는 정자의 코이라멘, 저녁에는 아주대 키와마루아지 라멘을 방문해 진한 돈코츠 맞대결을 해보고 싶네요. 과연 누가 제 마음을 더 흔들어 줄지 기대됩니다. 진한 돈코츠 국물과 탱탱부드러운 반숙계란이 인상적인 라멘가게 키와마루아지! 잘먹었습니다. 


 




서현역 라멘 맛집/ 유타로 쿠로 라멘


코이라멘 정자본점/ 이름처럼 육수가 진한 맛있는 돈코츠 라멘을 찾아 발걸음/ 메뉴 및 가격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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