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수제햄버거 405키친/ '시그니처 메뉴' 와규와 달라스 포장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8. 2. 16. 08:07
강남역 언덕길은 말하자면 가로수길의 세로수길 같은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강남역 맛집의 메인스트리트로 언덕길이 더 핫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브릭오픈피자, 토끼정, 알베르같은 대형 카페까지 강남역 인근의 다른 거리보다 제가 좋아하는 가게들이 밀집도가 높습니다.
| 강남 일본 가정식 맛집 토끼정 / 고재영군의 탄탄면, 크림스튜와 구수한 빵, 비법소스 파밥
| 강남 알베르, 공간에 여유가 흐르는 카페 Alver, Gangnam cafe, Seoul
그중에는 오늘 소개해 드릴 405키친도 포함되죠. 육즙 폭발 수제햄버거를 만드는 가게입니다.
언덕길 수제햄버거 405키친은 브릭오븐피자 건물 1층에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지날때면 항상 갈등합니다. 1층이냐 2층이냐. 진리의 둘다 혹은 반반을 할 수 없다니 너무 슬픕니다.
100% 와규의 압박감!
405키친의 주방은 개방감 넘치는 오픈주방입니다. 그래서 음식 만드는 쉐프의 숨결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오픈 주방인 가게들을 매우 좋아합니다. 음식을 만드는 쉐프의 열정넘치는 표정을 보면 같은 음식도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열심히 만들어 주신 쉐프에 대한 고마움으로 같은 음식도 더 즐겁게 먹게됩니다.
수제햄버거와 함께 먹는 맥주도 별미겠네요. 언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죽기 좋은 날씨는 있어도 죽기 좋은 나이는 없다고 어떤 블로그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뻔한 격언이지만 왠지 각오를 다지게 만드네요. 내일은 오늘보다 한걸음 더 뛰어서 올해안에 원하는 곳에 꼭 도달할 겁니다.
가게안은 대략 이정도 넓이입니다. 여기에 추가로 반 야외인 공간이 더 있습니다.
육즙이 가득한 수제햄버거답게 재밌는 경고문구가 붙어있네요. 저는 육즙 흐를 새도 없이 햄버거를 흡입해서 관계없는 문구입니다.
405키친의 재밌는 점, 선택할 수 있는 3가지 번! 전 플레인번과 화이트번을 좋아합니다. 특히 화이트번은 담백하고 쫄깃해서 매콤한 햄버거를 먹을 때 즐겨 선택합니다.
405키친 햄버거 메뉴의 가격 대는 주로 11,000원대 초반입니다.
드디어 나온 405키친의 햄버거 포장. 주문하고 15분 정도 걸렸습니다. 햄버거를 패스트푸드라 부르지만 수제햄버거는 조리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그래도 빠른편인 것 같지만.
집에 온 햄버거 포장입니다. 가운데 늠름하게 서있는 와규의 모습이 믿음직스럽습니다.
베이컨과 BBQ소스의 만남, 더 달라스입니다.
405키친의 시그니쳐 메뉴, 더 와규 입니다. 녹아내린 화이트 치즈가 깊은 밤 사진을 정리하는 저를 괴롭히는 군요.
터질것 같은 두께의 와규 소고기 패티! 한입 가득 물면 숨어있던 육즙이 펑펑 솟아납니다. 절묘하게 구워진 덕분에 씹는 맛도 좋습니다. 머스타드 마요네즈의 크리미한 풍미가 패티의 두툽함과 어우러져 좋은 벨런스를 보여줍니다.
두번째 주문 버거, 더 달라스입니다. 베이컨과 와규 패티의 2연타로 풍부한 소고기맛과 짭쪼름한 돼지고기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베이컨때문에 더 와규보다는 조금 간이 센 편이지만, 식감이 더 풍성해 졌습니다. 달콤한 BBQ소스는 맛보다는 살짝 풍비를 더해주는 정도고 햄버거의 맛은 패티와 베이컨이 책임집니다. 그래서 함박스테이크를 빵에 껴 먹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강남에서 손 꼽히는 수제햄버거 맛집, 405키친. 두툼한 패티가 언제 먹어도 감탄을 부릅니다.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