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날라온 구글 애드센스 계정 정지 메일. 광고 '무효 클릭'이 발생해 한달 간 계정을 정지시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어 얼마 후 무효 트래픽이라면서 한달 동안의 애드센스 광고 수입 90% 가량을 회수 당하는 조치를 당했습니다. (하... 허... 그래도 광고 수익 10%는 남겨주었구나?)
계정 정지 시점은 외부에서 구글 애드센스 웹페이지와 프로그램에 함께 접속한 다음 날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블로그를 함께 운영하다 보니 저는 PC로, 빵응이는 스마트폰 어플로 커피 한잔 값의 수익을 확인하면서 즐거워한 다음날이기도 했죠.
여튼 구글이 저희 블로그에 선고한 '죄명'은 무효 클릭과 무효 트래픽이겠군요.
그렇습니다. 구글은 기본적으로 모든 사용자들의 아이피와 접속 장소, 기기정보는 물론 어떤 콘텐츠를 얼마 만큼의 시간동안 보았는 지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를 기반으로 모든 이용자의 패턴을 분석하겠죠.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어떠한 성향의 사용자가, 어느 시간에, 어디에서 클릭했는 지 추적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때 구글 입장에서 이상하다고 판단할시 제재를 가합니다. 가볍게(?) 옐로카드 한달 정지부터 무겁게는 레드카드인 영구정지가 그것이겠네요.
1. 구글 애드센스에 이의신청
애드센스 계정이 영구 정지된 경우에는 1회에 한해 이의 제기가 가능합니다. 구글 고객센터 전화나 이메일 문의 방식은 아닙니다(구글은 고객센터가 폐쇄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인의 계정 페이지에 이의 제기 링크가 활성화 됩니다. 이때 정지 처사가 부당함을 증명하는 관련 파일들을 첨부 가능합니다. (솔직히 어렵다라는 생각이 강합니다.)
여러 번 이의 제기를 해서 결국 받아들여졌다는 블로그 글도 보긴 했는데 드문 케이스입니다. 구글 애드센스는 정책에서 1회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애드센스 계정 30일 정지의 경우 이의 제기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영구 정지와 달리 관련 링크가 활성화 되지 않으니까요. 정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이의제기를 하고 싶으시다면 계정 하단에 있는 메뉴 중 도움말을 클릭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때 창이 새로 하나 뜨는데 그곳에서 '이의신청'를 키워드로 검색하시면 '무효 활동 이의신청' 메뉴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기존에 일정 자격을 유지해 온 애드센스 유저(주당 25달러 이상을 수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얻어 온 사용자)의 계정 화면 상단에는 '이메일 문의하기' 버튼이 활성화 된다고 합니다.
2. 애드센스 사용자 포럼에 관련 글 남기기
https://productforums.google.com/forum/#!forum/adsense-ko
구글과 같은 미국 기업의 특징이지만 고객센터 대신 매뉴얼화 된 도움말을 제공하고 그에 더해 포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구글 서비스 이용자들끼리 자체적으로 질문과 답변이 가능합니다. 구글 애드센스도 사용자 게시판이 있습니다.
이곳에 글을 올리면 누군가가 답변을 해주기도 합니다. 포럼에 구글 애드센스 직원이 답변을 달 의무는 없지만 가끔 모니터링 정도는 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3. 광고 무효 클릭, 무효 트래픽 방지 대책 세우기
애드센스 정지를 한달만 당한 분께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계정이 회복된 후에는 평소 본인의 광고 무효 클릭을 막기 위해서는 PC 크롬에 '구글 퍼블리셔 툴바'를 설치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경우 본인이 설정한 사이트에서는 광고에 초록색 커버가 씌워집니다. 무효클릭하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안타깝게도 모바일 버전은 없습니다. 본인의 포스팅을 확인하다가 '실수로 한 두번쯤은' 광고를 클릭해도 구글에서 자체적으로 거른다고 하니 이 부분은 조금만 걱정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 외 평소 블로그 방문자 통계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과도한 이상 트래픽이나 광고 클릭 공격이 발생할 경우가 문제인데요. 어떤 웹페이지(포스팅)에서 얼마만큼의 광고 클릭이 이뤄졌는지는 구글 애널리틱스 메뉴(행동 -> 게시자 -> 게시자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이상 현상이 발생할 경우 구글이 '무서운 정지 메일'을 보내기 전에 미리 구글 애드센스에 '무효클릭 신고양식'(링크) 제출이 가능합니다. '의심되는 계정 활동 보고하기' 메뉴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4. 새 블로그 개설
구글 애드센스에 이의 신청 하기를 포기했거나 그 이의 신청이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때 취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바로 블로그를 새로 만드는 것인데요.
이 경우 기존 블로그 포스팅을 모두 비공개로 돌린 뒤 차례대로 새 블로그로 옮기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게시글이 100개 이상이라면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일 겁니다. 그렇다고 해도 새로 포스팅을 쓰는 것에 비하면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며칠 전에 미리 해당 블로그 포스팅들의 검색 제외를 요청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구글 서치 콘솔의 Google 색인 메뉴에서 'URL 삭제' 요청 또는 네이버 웹마스터 도구 요청 메뉴에서 '웹 페이지 검색 제외' 요청에서 가능합니다.
이 후 가족 등의 아이디로 새로운 구글 애드센스 계정을 신청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새로 개설 마저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때에 따라 사용자의 새로운 블로그의 애드센스 계정까지 구글에서 정지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영구 정지 계정의 해당 아이피나 사용 기기 기록은 구글에서 낙인처럼 따라다니나 봅니다.
5. 애드센스 대체 광고 서비스 이용하기
블로그를 새로 만들기 원치 않거나 새로 만든 블로그의 애드센스 계정마저 정지됐을 경우에는 대체 광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또는 구글 애드센스 정지 기간이 30일 정도로 일시적인 경우 대체용 광고를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대체 광고로 유명한 해외형 광고 서비스로는 미디어넷(media.net), 인포링크(infolinks) 등이 있습니다. 미디어넷 광고는 북미 유저들을 타겟으로 한 영문 블로그나 웹사이트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인포링크 광고의 경우에는 전 세계 블로거가 사용 가능합니다.
한국인이 이용하기 편한 것은 아무래도 국내형 광고 서비스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광고 서비스로 '다음 애드핏'이 있습니다. 이어 스폰서애드, 클릭몬, 텐핑, 링크프라이스, 리얼클릭, 데이블 등이 사용 가능한 국내 광고 프로그램들입니다.
구글 애드센스 대체 국내형 광고에 대한 보다 자세한 장단점 후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 구글 애드센스 대체 '국내형 광고 서비스 5' | 다음 애드핏 등 한달 사용 후기와 장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