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먹방여행/ 스린야시장 굴전과 비첸향 육포 참 맛있다
- 여행 이야기 Travel/해외여행 World
- 2018. 2. 10. 12:05
대만 여행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정말 남는 것은 먹은 사진들 뿐이네요. 그런데도 이렇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는 것은 그 먹거리들이 거의 다 입에 맞았다는 이야기겠죠? 오늘은 대만 먹방 여행의 짜투리 비첸향과 스린야시장 굴전을 소개합니다.
국립 고궁박물관을 비롯한 스린역 낮 일정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 대만 길거리음식의 최고봉 총좌빙 체험과 스린역 국립고궁박물관 가는 길
비첸향은 한국에도 지점이 있어 맛있게 즐기는 세계적인 육포 체인점이죠. 처음에는 홍콩이 본국이라고 생각했는데 대만에도 가게가 보여, 어? 대만이 본점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검색해보니 비첸향은 1993년 싱가포르에서 시작했다고 하네요. 대만에서 사먹은 비첸향의 맛도 한국과 똑같았습니다. 외국에서도 비첸향은 맛있군요!
대만 비첸향 앞에서. 한국의 지점과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G5 광각 기능으로 한 장 남겼는데, 기대했던 그림이 나오지는 않네요. 역시 광각은 풍경을 찍어야 예쁜 것 같습니다.
(광각 카메라를 세로로 세워서 인물 사진을 찍으면 마법의 기능을 발휘한다고 하는데 언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비첸향의 육포. 일반적인 육포들과 달리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턱아프지 않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안주로도 간식으로도 밥반찬으로 정말 딱이죠.
육포를 포장해서 거리로 나갑니다.
평일 저녁에도 사람으로 가득한 스린야시장입니다. 야시장이라고 하면 먹거리만 팔거라고 생각했는데 옷, 모자, 악세사리를 판매하는 가게도 많았습니다.
스린야시장에서 굴전을 파는 곳으로 유명한 가게들은 미식구(지하1층)라는 실내 포장마차에 모여있습니다. 하지만 대만 여행 당시에는 그 사실을 몰라서 한참을 헤매이다가 우연히 눈에 띄는 가게에서 Oyster fries 를 판다는 간판을 보고 입성! 처음먹는 입맛에 굴전이 거기서 거기지 않겠어 라는 생각으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굴전을 주문하자 먼저 굴을 비롯한 주재료들을 볶으시는 쉐프.
주재료가 다 익을쯤에 부침반죽을 넣어줍니다. 쉐프 아저씨는 요리하시면서 끊임없이 불조절을 하시는데 정말 더우실 것 같아 걱정이 되기도...(4월 나름 덥지않을 것 같은 대만도 이렇게 더운데 여름이 되면 얼마나 더우실까...)
다 만들어진 굴전! 이제 소스를 뿌리고 서빙될 차례입니다.
계란이 듬뿍 들어간 밀가루 반죽에 파를 넣고 가운데에는 굴이 숨어 있습니다. 살짝 나온 소스는 걸쭉하면서도 새콤한 맛을 냅니다. 켑찹은 아니지만 캐찹같은 풍미를 내준다고 할까요?
굴전으로 유명한 가게는 아니지만, 우연히 찾은 가게에서 맛본 굴전은 쫄깃한 반죽과 탱탱한 굴이 어우러져 맛있었습니다. 스린야시장을 구경하며 출출해진 탓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계속 불조절을 하시며 굴전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시던 쉐프 아저씨의 노력이 맛으로 승화된 것 아닐까 합니다.
나중에 대만을 다시 찾게되면 또 먹어보고 싶은 음식 중 하나로 굴전을 예약하겠습니다.
이름모를 굴전가게는 스린야시장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하가 싫으시거나 복잡하고 사람많은 가게를 꺼려하신다면 위 지도의 굴전가게를 찾으셔도 좋을 것 같네요.
숙소로 돌아가며 육교에서 대만의 밤거리를 사진에 남겼습니다. 그때 기억이 떠오르며 미소가 지어집니다. 사진이란건 참 좋네요.
* 대만 길거리음식의 최고봉 총좌빙 체험과 스린역 국립고궁박물관 가는 길/ LG G5 광각카메라
* 융캉제 까오지/ 다시 가고 싶은 대만 맛집/ 우육면, 동파육, 샤오롱바오/ 동영상 첨부 Kao chi restaurant, Taipei, Tiw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