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양재 맛집 두번째 '영동족발' | 서울에서 30년 넘게 장수하는 식당의 족발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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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1. 21. 12:01
지난 번 한국순대에 이어 양재의 대표 맛집으로 '영동족발'을 소개드립니다.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족발집인만큼 이미 많은 분이 알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영동족발 본점은 1985년 문을 열었는데요. 현재는 양재 본점 주변에만 4호점까지 줄줄이 확장해 있는 상태입니다. 얼마나 장사가 잘 되는지 추측 가능하시죠?
신규로 방문하는 손님들도 있지만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단골들도 많은 양재 맛집 입니다. 저 역시 그런 단골 중 하나로 목요일 저녁 갑자기 족발이 먹고 싶어 영동 족발로 향했습니다.
영동족발을 찾아가려면 양재역에서 양재시장 쪽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족발집 가는 중에도 수 많은 가게가 유혹합니다. 양재 민물매운탕, 심야식당, 숯불꼬치구이, 생활맥주, 양재골 홍어집, 정향곱창 등등 양재시장에는 퀄러티가 보통 이상 보장되는 수 많은 음식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유혹에 굴하지 않고 영동족발로 직행합니다.
드디어 영동족발을 찾았습니다. 양재 시장 골목 한켠에 작은 포장마차들과 함께 영동족발 본점에서부터 2호점, 3호점, 4호점이 위치해있습니다. 영업 종료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손님들이 많네요.
저는 3호점으로 갔습니다. 영동족발 3호점은 지하와 2층까지 있어 공간이 넓은 편입니다. 이때문에 영동족발에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 주로 3호점으로 분산시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목적은 포장입니다. 영동족발은 포장이 가능합니다. 늦은 저녁 대용으로 족발을 사가다니, 야식 같은 느낌이네요.
잠시 기다리는 동안 영동족발 가게를 둘러 보았습니다. 벽에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보통은 맞는 말이죠.
영동족발 이모님들이 분주하게 족발을 다듬고 한 직원이 테이블 세팅 준비를 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누군가의 고단한 노동으로 이런 서비스를 누리는 것이겠죠.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어야겠습니다.
영동족발에 딸려나가는 반찬은 양파 피클, 무생채와 배추잎 등이 있습니다. 반찬이 간단하기 때문에 영동족발 본연의 맛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그럼에도 반찬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추가로 메뉴 주문이 가능하실 것 같습니다. 영동족발 메뉴로는 왕족발 외에 쟁반 막국수, 해물파전, 순두부찌개, 막국수, 계란찜, 김치전, 두부김치, 소면 국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영동족발 가격은 대가 3만8000원, 중이 35000원입니다!
주류로는 처음처럼, 참이슬 소주와 서초동 막걸리 등이 진열돼 있습니다. 포스팅을 쓰다 보니 갑자기 막걸리가 땡기네요.
포장한 영동족발을 가지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습니다! 이 날 얼마나 배가 고팠었던지.
짜잔! 영동족발이 그 자태를 드러냈습니다. 배고파 더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양파 피클과 무생채, 쌈장도 잘 포장해 왔습니다.
상추는 양이 적길래 따로 채워넣었어요. 고기 먹을 때 상추를 많이 먹는 편입니다. 족발도 고기인데 마침 집에 상추를 사놓은 것이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영동족발의 맛은 잡내 없는 쫄깃한 껍질과 부드러운 속살에서 나옵니다.
족발 껍질 특유의 갈색과 단맛은 콜라의 힘이겠죠? 구체적인 조리 방법은 알 수 없지만 1985년부터 30년 넘게 장수하는 식당이니 분명 그 나름의 비법도 있을 듯 합니다.
정신 없이 먹다보니 어느 새 족발 뼈가 드러났네요. 영동족발 포장 상단부에는 보기 좋고 먹기 좋게 썰어놓은 고기가 하단부에는 큼직한 뼈들이 놓여 있습니다.
남은 족발은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음날 꺼내 먹어도 됩니다. 영동족발은 식어도 맛있습니다!
영동족발 영업시간: 밤 11시 까지(평일 기준)
영동족발 전화번호: 02-571-3939
위치: 양재시장 초입의 양재동우체국 근방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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