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 남도요리 전문점 '해초랑' / 해초 고등어 한상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8. 1. 21. 00:16
새로운 팀원이 오면서 간만에 점심 회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남도요리전문점 해초랑. 이름 그대로 해산물과 해초를 재료로 담백한 요리를 만들어내는 곳입니다. 룸이 마련되어 있고 가게도 넓어 회식장소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해초랑의 입구. 둘레가 파란색이었다가 핑크색으로. 사진을 잘못찍은 것이 아니라 정말로 입구의 색상이 변합니다. 뭔가 가게 컨셉과는 동떨어진 느낌이...
전체적으로 가격대는 있는 편입니다. 평소 점심으로 먹기에 부담감이 있죠. 하지만 오늘은 점심 회식이니까!
가게 내부는 넓은 공간을 구획별로 나눌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많은 인원이 회식하기에 괜찮은 구조죠.
해초를 먹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깔종이. 해초는 특별한 맛이 있기보다는 바다 내음을 즐기기 위해 먹습니다.
해초 고등어 한상의 차림입니다. 밑반찬중에서 왼쪽에 보이는 시금치무침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대단한 간이 되어있거나 맛을 낸 것은 아닌데, 이상하게 자꾸 손이 가더라구요. 담백하게 밥에 올려 먹기에 좋았습니다.
좀 더 가격대가 낮은 백반메뉴가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등어를 찍어먹기 위한 와사비와 간장이지만, 고등어가 짭짤하게 간이 베어있어 많이 먹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해초에 듬뿍 올려 먹었는데 도전해볼만 합니다!
고등어 한상의 주인공 고등어! 가격대가 있는 메뉴지만(그래도 해초랑에서는 저렴한 편...) 살이 튼실하게 오른 고등어가 등장해 납득가는 메뉴입니다. 기름진 살이 꽉차있어 젓가락 끝으로 찌르며 단단하고 탱탱함이 느껴질 정도! 살을 알뜰히 발라먹고 고등어껍데기에 밥을 싸먹으면 만족감이 두배가 됩니다.
함께 나오는 레몬을 뿌려주지 않아도 비린내는 전혀 없습니다. 저는 항상 레몬을 뿌려먹습니다만, 새콤한 끝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레몬은 패스해도 좋습니다.
해초랑이니까 당연히 해초가 있어야겠죠? 함께 나오는 양념은 젓갈인데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네요. 밥위에 해초와 젓갈을 얹어 먹으면 바다의 향취가 느껴집니다.
해초 특유의 꼬들거리는 식감이 마음에 들어 계속 먹게 만드는 신기한 음식. 특별히 맛있다기 보다는 정감 가는 재료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등 유명인들 싸인으로 가득한 벽면. 서울에서 한참 떨어진 남도의 요리와 멋을 느끼게 해주는 해초랑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저녁 회식으로 찾아와 비싼 요리에 도전해보고 싶네요. 해초랑은 대륭포스트타워 지하 1층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