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 식객촌 신승반점/ 유니짜장만? 게살볶음밥도 추천 메뉴!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18. 1. 11. 08:00
매서운 추위지만 칼바람을 뚫고 점심을 먹기위해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구로디지털단지 넷마블 건물의 식객촌, 그중에서도 신승반점입니다. 신승반점은 수요미식회에서 유니짜장을 극찬받은 중식당이죠.
신승반점은 구로디지털단지 식객촌의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중국집 전통의 상차림, 양파, 단무지, 춘장. 단무지는 얇게 썬 백종원의 홍콩반점 스타일입니다.(어느쪽이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얇은 단무지는 호불호가 살짝 갈리기는 하지만 우리팀원들은 모두 만족하는 눈치입니다.
실내는 제법 넓습니다만, 식객촌이 위치한 넷마블의 인원이 엄청 많은 관계로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여유롭지 않습니다. 저는 항상 한박자 늦은 점심을 먹기때문에 넉넉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시킨 군만두가 등장했습니다. 신승반점 군만두도 발군이죠. 아주 바삭하게 튀긴 사실은 튀김만두에 가깝습니다. 씹을 때 맛있는 튀김 고유의 바삭아삭한 식감이 잘 살아있습니다. 베스트를 외치며 투썸업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오른 엄지정도는 들어줄만 합니다.
팀원이 시킨 마파두부덮밥입니다. 마파두부덮밥은 이태원의 쟈니덤플링때문에 제 입이 높아져서인지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두부는 탱탱하게 잘 요리되어 나오기때문에, 두부를 좋아하신다면 눈감고 한번 시켜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니짜장을 시키면 면따로 짜장따로 나옵니다. 유니짜장은 다른 중국집 짜장면에 비해 단맛이 덜하고 담백합니다. 보기보다 기름지지도 않구요.
오늘은 게살볶음밥을 먹었습니다만, 평소에는 유니짜장을 시킵니다. 부담없이 먹기에 좋습니다. 짜장만 따진다면 이전에 소개드린 타오보다 한 수 위로 칠 수 있겠네요.
제가 시킨 게살볶음밥이 나왔습니다. 밥알이 하나하나 살아있을만큼 잘 볶아낸 볶음밥에 노른자가 살아있는 반숙 계란 후라이가 올려져 있습니다. 반숙 계란 후라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것 하나만을 위해서라도 신승반점 볶음밥은 먹을 가치가 있습니다.
함께 나오는 짜장. 아마 유니짜장이지 않을까 합니다.
게살복음밥이니 당연히 게살이 보입니다. 엄청, 듬뿍, 넘치도록! 담겨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쉽습니다.
함께 나오는 짬뽕국물.
신승반점 게살볶음밥은 이때가 바로 진실의 순간입니다. 계란 노른자를 톡 터뜨려 볶음밥에 살살 비빈 후 크게 한 입 앙~ 하고 먹으면... 게임 끝입니다.
반숙된 노른자가 입안을 공략하는 동안 우회한 고소한 볶음밥이 혀끝을 마구 휘젓습니다. 씹을수록 베어나오는 고소함은 볶음밥알 하나하나가 계란에 잘 코팅되었음을 말해줍니다. 그렇게 볶음밥의 고소함을 한껏 음미하다가 살짝 심심하다 싶을 때 짜장을 얹어 다시 비벼주면 부드러운 기름기와 감칠맛이 사정없이 입천장을 찔러 줍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바삭한 군만두도 한 입. 신승반점 군만두는 꼭 뜨거울 때 한입, 식었을 때 한입 먹어주어야 합니다. 뜨거울 때는 바삭하고 터프한 튀김옷을 즐기고 살짝 식었을 때는 안의 내용물을 즐깁니다. 물론 앞서 언급했던 쟈니덤플링의 만두 수준의 퀄리티를 기대하시면 욕심쟁이입니다.
사무실 건물 지하에도 중국집이 있지만, 횡단보도를 하나 건너서 신승반점을 찾는 이유는 고소하고 담백한 짜장과 반숙 계란후라이가 기다리는 볶음밥 때문입니다. 볶음밥에 불맛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알알이 계란에 코팅된 밥알은 먹는 내내 즐거움을 줍니다. 유니짜장 뿐만 아니라 볶음밥도 추천할 만한 점심 맛집 신승반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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