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먹어 기행 1/ 할매 가야 밀면, 크리스피크림도넛, 남포동 시장, 오락실


맛있다고 해서 찾아간 할매 가야 밀면. 못 찾을 거라 생각했는데 헤매다 보니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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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 다른 식당과 크게 다지 않다. 이제까지 찾아갔던 맛집 중에 가장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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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인 육수. 그냥 보리차?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멸치로 우려 낸 속 깊은 육수다.

이 집이 왜 맛집이고, 
서울에서 4시간 차타고 온 내가 이 먼 땅에서까지 찾아와야 하는지 웅변해 주는 말 많은 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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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식당의 전경은 특이할 것이 없다. 육수의 깊은 맛만이 이 식당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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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킨 것은 비빔밀면. 어차피 육수야 주전자로 주니, 비빔쪽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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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할매가야밀면



냉면의 대체로 만들어 졌다는 밀면. 쫄면 같은 쫄깃함이 있어서 색다르다. 
혹시 안양이나 야탑쪽에 밀면집이 있는지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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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의 크리스피 도넛. 어딜가나 똑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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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의 시장들. 여기는 국제 시장도 있고 뭐도 있고 해서 정말 가게가 많다. 
경쟁의 치열함이 공기에 섞여 허파를 찌르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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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치열함 속에도 예쁜 꽃집이 있어 찰칵. 나이팅게일이 전쟁터에서 이런 모습이었을까? 
처연한 포화속에 고고하게 자태를 뽐내는 꽃들은 메딕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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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오락실. 아직까지 이런 아날로그한 오락실이 남아있다니. 
신기한 리듬 게임들에 열중하는 이들의 뒷모습. 촬영해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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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 내부에 2층도 있다. 제법 넓은 실내 공간을 2층에 서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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