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대전 여행 > 엑스포 과학 공원 + 한빛스퀘어 카페

올해 봄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대전이에요. 유성호텔에서 온천물로 피로를 풀고 엑스포과학공원으로 산책을 나왔습니다. 1993년 대전 엑스포(세계박람회)를 열었던 공간이 과학공원으로 재탄생 하였는데요. 어린 시절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어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주차를 여유있게 하고 엑스포과학공원 입구로 왔습니다. 건물 한쪽은 대전통일관이고 다른 한쪽은 엑스포기념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엑스포과학공원 이용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입니다. 참고로 한빛스퀘어 카페는 야간에도 운영 합니다.

 

 

대전 엑스포공원 입구로 들어가는 곳에 세계 최대 '용고'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중량이 1000kg이고 제작 기간이 30개월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용고의 다른 이름은 평화우정의 북입니다.

대한민국 민속국악사 대표 김관식 님이 기증하였다고 하네요. 

 

 

용고 뒷편에는 부서진 베를린 장벽이 있습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고 1990년 독일이 통일 된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 민족도 다시 하나가 되어 자유롭게 오갈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엑스포과학공원 안쪽에서 본 기념관과 통일관 모습입니다. 

 

 

대전 엑스포 기념관에는 박람회 당시 사진과 기념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대형 꿈돌이와 유니폼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안내자 분이 사진은 금지라고 하셔서 눈에만 담았어요.

 

 

통일관에서는 정해진 시간 별로 4D 영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상영관 앞에서 나눠 주는 안경을 쓰고 좌석에 앉으면 4D 영상이 시작 됩니다. 영상은 7분 가량이고 내용은 남한에서 북한으로 연결되는 미래 열차를 시범 운행하는 데 문제가 생기고 그것을 잘 해결합니다. 

좌석이 움직이고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더 즐겁게 보았어요. 

 

 

기념관과 통일관을 관람하고 나오면 한빛탑이 맞아 줍니다. 높이는 93m이고 전망대 카페가 있어요. 

 

 

한빛탑 원형광장은 24방위, 12지신, 3괘 순으로  배치되어 있다고 설명되어 있네요. 

 

 

한빛탑 입구에서 꿈돌이와 꿈순이가 맞아 줍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이렇게 악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카페로 리모델링 되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피아노도 놓여 있습니다. 공연 하는 것 보고 싶네요. 제가 대전에 살았다면 자주 들렸을 듯 합니다.

 

 

의자와 테이블 간격이 적당하네요. 너무 가깝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꿈돌이 앞에서 사진 찍었어요. 귀엽습니다. 지금 봐도 잘 만든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빛탑 전망대 카페 비노(vinno)의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22시까지(마지막 주문 밤 9시10분) 입니다. 

 

 

커피 주문하러 갔더니 카운터 근처에 악기와 관련 된 기념품들은 판매하고 있습니다. 첼로 조립, 피아노 컵 덮개, 음표 티스푼 등 예쁩니다. 

 

 

 

커피를 주문한 후 자리에 앉았어요. 잠시만 앉아 있으려 했는데. 흘러나오는 노래들이 너무 감미로워서 30분 넘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커피도 맛있고 스피커가 좋았어요.

 

 

 

나오기 전 한빛스퀘어를 전망해 봅니다. 3월 중순부터 음악분수가 운영된다고 하네요. 밤에 한빛탑의 조명과 어우러져 멋지겠습니다. 

 

 

 

한빛스퀘어 건너편에 보이는 것은 엑스포 다리입니다. 엑스포 다리도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야경이 멋지다고 합니다.  

 

 

 

밤에 더 예쁘겠지만 낮에 엑스포 다리를 건너 봅니다. 갑천이 흐릅니다. 한강보다 좁고 안양천보다는 넓어 보이네요.

 

 

운동 겸 산책하기 좋아 보입니다. 제 눈은 어느새 오리를 찾고 있습니다. 

 

 

광명에서 금천구로 넘어가는 길, 안양천에 많던 오리가 이곳에는 적습니다. 왜가리가 빠지지 않고 영역을 차지하고 있네요. 

 

3월 초의 어느날 오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을 둘러 보았습니다. 통일관 4D영화도 나름 재미있었고 한빛탑 전망대 카페에서 힐링하고 갑니다. 몇년 후 다시 들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