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공원 전망대까지 산책
- 여행 이야기 Travel/국내여행 Korea
- 2022. 4. 20. 18:00
군포에서 광명으로 이사오면서 여의도와 한강공원이 가까워 졌습니다. 군포에서 살 때는 인근 안양이나 수원, 화성, 안산, 시흥 등 경기도 나들이를 하는 게 좋았어요. 광명에서는 서울 금천구, 구로구, 영등포구를 다니기가 좋네요.
날씨가 풀리기 시작할 무렵 선유도공원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양화대교를 지나다 보면 선유도공원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습니다. 또는 양화한강공원에서 직접 이어지는 선유교를 건너는 방법도 있습니다.
선유도공원 개방시간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새벽 6시에서 자정까지네요.
양화대교에서 선유도공원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걷다보면 조류전망대가 있습니다. 좀 더 멀리 63빌딩과 국회의사당도 눈에 들어오네요.
선유도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선유도이야기관이 방문객들을 맞아줍니다.
선유도는 조선 시대에는 섬이 아니라 육지에 붙은 봉우리였다고 합니다. 본래 이름은 선유봉으로 신선이 놀던 산이란 뜻이라네요. 일제강점기인 1925년 선유도의 암석을 채취해 한강의 제방을 쌓는 데 사용하면서 훼손되기 시작하였다네요. 1970년대에는 선유정수장이 세워지면서 아름답던 옛 모습을 완전히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
선유정수장은 20여년 간 영등포 일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다가 이전되고 2002년 선유도 공원으로 재탄생하였습니다. 선유도공원은 폐기된 시설을 재활용한 우리나라 최초 생태공원 이라고 하네요. 부지 규모는 11만 4천 제곱미터로 수질정화원, 온실, 선유도이야기관, 수생식물원, 시간의정원, 환경교실, 원형소극장, 카페테리아, 선유교전망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유도공원을 한바퀴 오른쪽으로 돌다 보면 바로 카페 나루가 나옵니다. 더운 날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추운 날은 따뜻한 차 한잔을 들고 공원을 산책하게 해줍니다.
카페에 앉아서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어요. 맞은편은 마포구 망원한강공원입니다.
카페를 지나 선유교전망대로 왔습니다. 앉을 수 있도록 자리도 마련되어 있네요.
나무 하나가 높이 솟아 있습니다.
측면에 양화나루도 보이네요.
선유도공원 조망지점으로 다가갑니다. 건너편 중앙에 북한산, 안산이 있고 오른쪽으로 합정역과 양화대교, 왼쪽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 DMC(디지털미디어시티)가 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안타깝네요.
늦은 오후에서 해질 무렵으로 시간이 바뀝니다. 하나둘 불이 들어오네요. 선유도 산책은 언제라도 좋지만 한강을 조망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맑은 날 오후에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