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송도점에서 영화 미나리 관람 + 인천항 연안부두 밤풍경


오랜만의 포스팅입니다. 그 사이 봄이 지나고 있네요. 날씨 좋은 토요일 오후 영화 미나리를 관람하기로 하였습니다. 기왕 나들이 하는 거 동네를 벗어나 좀 더 멀리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경기도 군포에서 1시간 정도 거리의 인천 송도 메가박스를 다녀왔습니다. 

 

 

메가박스 인천 송도점은 트리플스트리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트리플스트리트는 복합쇼핑몰인데요. 2017년 개장하여 시설들이 깨끗하고 각종 프랜차이즈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도 무료였어요. 


메가박스는 
트리플스트리트 D동 2층~4층에 있습니다. 메가박스 지점 중에서도 공간이 널찍한 편입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팬데믹 영향으로 영화 관람객 숫자 자체도 많지 않습니다. 저만해도 올해 들어서 처음 극장을 찾았습니다. 그만큼 영화 미나리가 어떤 작품인지 궁금하다는 이야기죠. 

 

영화 시작 시간을 기다리며 잠시 주변을 둘러봅니다. 

 

대기 공간도 잘 조성되어 있네요. 사람들이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영화는 4층에서 보았습니다. 미나리에 대해 짤막하게 감상을 남기자면 '낯선 익숙함'입니다. 이민자들이 만난 미국이라는 낯선 세상 속에 70년대 한국 문화가 녹아 있습니다. 사실 70년대 한국 문화는 제게도 낯섭니다. 그러면서도 익숙하죠.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같은 한식이더라도 70년대 한식과 보다 현대화 되고 퓨전화된 한식의 차이점이라고나 할까요. 

 

마침 포스팅을 쓰고 있는 오늘 배우 윤여정님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네요. 축하드립니다. 개인의 영예이기도 하고 한국 영화사에서도 역사적인 사건이네요.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도 그렇고 놀랍습니다. 한국 문화의 힘이 그 어느 때보다 널리 뻗어나가고 있네요. 
 

 

빵응이와 미나리에 대한 감상을 나누며 식사를 하러 이동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트리플스트리트 1층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는 길에 캘리 태그라는 실내 놀이공간이 보입니다. 아이들이 대기하고 있는 걸 보니 재밌어 보입니다.  

 

D동 1층과 지하1층에 식당과 카페가 모여 있습니다. C동에는 전문 식당가가 있어서 좀 더 걸어주었습니다. 

D동에서 C동으로 옮겨 가는 길이 개방감 있게 잘 꾸며져 있네요. 즐거운 기분은 식사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트리플스트리트에는 전망대도 있다고 하는데 다음 기회에 재방문 예정입니다.  

 

돌아갈 시간입니다. 그냥 떠나기에 아쉬워서 가는 길에 인천항으로 향하였어요. 

 

인천항 연안부두입니다. 밤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선착장에 수많은 배가 쉬고 있습니다. 상당수가 바다 낚시배라고 하네요. 

 

아버지가 낚시를 좋아하시는 데 한번 모시고 들려야겠습니다. 

 

 

연안부두 근처에 유람선 매표소와 전망대 카페가 있습니다. 낙조가 아름다운 카페라고 플랜카드가 붙어 있네요. 

 

 

특이하게도 러시아 광장 느낌의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귀엽지만 무서운 거대 마트료시카 인형도 서 있습니다. 속초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배타고 다녀왔던 첫 해외여행이 떠오르네요. 인천은 한국이면서도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도시라는 생각이 드네요. 국제공항의 도시 답습니다. 해외 여행이 그리운 날 인천을 찾는 이유기도 합니다. 
영화 미나리도, 송도와 인천항의 풍경도 만족스러운 주말 오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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