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안에서 본 2020 마지막날 낙조 ft. 오이도 기념공원
- 여행 이야기 Travel/국내여행 Korea
- 2020. 12. 31. 23:10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초는 특별하게 기념하고 싶어 집니다. 평소보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즐기기도 하고 좋은 장소를 방문하곤 합니다. 2020년 마지막 날은 차 안에서 낙조를 감상했어요. 팬데믹으로 사람이 밀집한 장소를 피하다 보니 자가용 안이 가장 편안한 선택이 되었네요. 오이도 기념공원 가는 길 낙조 사진을 공유드립니다.
트블이를 타고 도로를 달립니다. 네비는 경기도 안산 대부도로 찍었습니다.
오후 5시가 넘으면서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구름이 많고 날이 약간 흐려서 걱정했는데 햇살이 찬란합니다. 차안에서 연신 감탄을 내뱉었습니다.
군포에서 대부도 가는 길, 서안산(남시흥) 톨게이트를 지납니다.
어느새 햇살이 약해지고 어둠이 짙어지기 시작하네요.
시화공단을 지납니다. 날이 더 어두워집니다. 네비는 대부도까지 찍었지만 오이도까지만 드라이브 하기로 마음을 바꿉니다.
오이도항을 지나 오이도 기념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오이도 빨간등대에서 도보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오이도 기념공원에는 시흥오이도박물관과 전망대가 함께 있습니다.
한적한 공원 안에서 해진 직후 바다와 하늘을 감상합니다.
건너편으로 오이도항의 불빛과 인천 송도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해는 졌지만 그 여운이 아름답습니다.
오이도 기념공원 옆으로 시화방조제가 이어집니다. 이 시화방조제만 건너면 대부도입니다.
시화방조제의 불빛과 주홍색 하늘이 어우러진 풍경도 감탄을 불러 일으킵니다.
한파에 10분 넘게 밖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손이 얼기 시작합니다.
발걸음을 옮깁니다.
시흥 오이도 박물관은 정기휴관 중입니다.
해가 완전히 졌습니다. 주홍빛도 밤하늘 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2020년 마지막날 햇살이 이렇게 안녕을 고하는 군요.
집으로 돌아갑니다. 퇴근 길 차량이 정체되는 사이 노란색 달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참 낮게도 떠 있습니다.
마음 속으로 올 한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음에 감사를 표합니다. 또 내년 한해도 가족들과 지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해달라고 기원합니다.
+ 경기도 시흥시 나들이/ 옥구공원 소녀상, 오이도 빨간등대와 함상전망대 그리고 겨울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