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한바퀴 걷기 / 해질 무렵 수원 호수공원 산책
- 여행 이야기 Travel/국내여행 Korea
- 2020. 12. 13. 20:00
경기도로 이사온 후 종종 호수공원 산책을 하고 있습니다. 첫 시작은 군포 반월호수와 갈치저수지 였는데요. 좀 더 가면 의왕, 수원은 물론 용인, 화성에 호수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걷기 운동을 하는 시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늦가을 저녁 다녀왔던 수원 서호 산책 풍경을 공유드립니다.
서호꽃뫼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걷기 시작합니다. 서호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인 화서역이 보입니다.
서호꽃뫼공원에는 체육센터와 각종 체육시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농구장, 배드민턴장, 족구장, 풋살장 등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외발자전거를 타는 분들이 보입니다.
알고보니 서호꽃뫼공원에 외발자전거 연습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꽃뫼공원을 지나 계속 걷다보면 서호천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서호천 주변 나뭇가지가 앙상하네요.
뒤를 돌아보니 수원성감리교회 건물이 유럽 여행지 느낌을 줍니다.
오리 무리가 서호천 위에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새싹교입니다. 건너 편에 선관위 연수원 건물이 있습니다.
본격 서호 풍경이 펼쳐집니다.
서호에 대한 설명판입니다. 1700년대 후반(정조 20년) 화성 건축에 필요한 석재들을 서호 옆 여기산 등에서 구했다고 하네요.
현재 서호는 수원 팔색길 중 하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모수길, 지게길, 여우길, 도란길, 매실길, 효행길, 화성성곽길, 수원둘레길 중 모수길입니다.
샛별교를 지나 서호를 한바퀴 걷습니다.
서호에 새들이 많이 살고 있네요.
서호는 정조대왕 때(1799년) 농업용 저수지(축만제)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부터 약 300년, 역사가 제법 기네요.
서호에는 여러가지 철새가 살고 있습니다. 철새 종류로는 민물 가마우지, 큰기러기, 쇠기러기, 쇠백로, 물논병아리, 물닭, 흰뺨검둥오리 등이 있습니다.
서호납줄갱이라는 서호에서만 발견된 잉어과 어류도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멸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유일한 표본은 미국 시카고 필드 자연사 박물관에 있다네요.
낙엽이 모두 떨어진 줄 알았는데 일부 단풍 나무가 붉습니다.
인근 아파트에 조명이 들어와 있네요.
걷다 보니 절반 정도 돌았네요. 다시 건너 편으로 이동합니다.
건너편 선관위 연수원 건물 간판에 불이 들어와 있습니다.
해가 넘어가기 전 하늘색이 예쁩니다.
산책길 뜬금 소나무들이 운치있네요.
호수 가운데 밤섬처럼 작은 섬이 떠 있습니다. 철새들이 은신하기 좋아 보입니다.
시선을 돌리면 논이 있습니다.
그리고 철도 건너편으로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있습니다. 수원역 푸르지오자이아파트입니다.
1호선이 지나가고 있네요. 대단지 아파트, 철도, 논이 어우러진 풍경이 여러가지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잠시 전철이 지나가는 모습을 구경합니다. 다시 걷습니다. 서호를 한바퀴 도는데는 30분이면 충분하겠네요. 서호공원과 다시 꽃뫼공원 주차장은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