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맛순대 야채순대 / 매콤하고 쫄깃한 남도장터 순대의 풍요로움
- 맛집 이야기 Hot spots/음식 Food
- 2020. 10. 18. 23:54
남도장터를 둘러보다 충동구매한 우리맛순대의 야채순대를 먹어보았습니다. 보기완 달린 살짝 매콤하면서 속이 꽉찬 쫄깃함이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주내요.
남도장터에서 순대로 검색하니 등장하는 우리맛순대. 야채순대와 고기순대가 있는데 하나씩 구매했습니다.
그냥 간편히 먹기위해 전자렌지 조리를 선택했습니다.
한봉지 1kg인데, 일단 반은 전자렌지에 돌리고 나머지 반은 이후 김치찜에 올려먹었는데, 역시 쪄먹는것이 맛있습니다.
강렬한 인상의 순대. 소세지와 비슷한 음식이지만, 저는 소세지보다 순대를 좋아합니다.
색이 하얗고 투명해서 식욕을 자극하는 군요.
500g을 잘라 전자랜지에 약 3분 돌렸습니다. 렌지에 돌리니 역시나 겉부분이 마르네요. 요건 나중에 김치찜에 올려서 먹을때와 비교가 되더라구요. 역시 촉촉하게 먹어야 원래맛이 살아납니다.
순대는 속이 꽉차지 않을 수 없는 음식이지만, 이렇게 당면이 아니라 야채들로 꽉찬 모습을 보니 마음이 풍요로워집니다. 당면순대가 싫은건 아니지만, 당면만 있으면 좀 심심하잖아요. 그런데 야채가 꽉 들어찬 모습은 식감부터 맛, 향까지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하네요.
전자렌지로 조리했는데도 잡내없이 깔끔했습니다. 이건 혹시 야채순대라 그런가 싶기도 하네요. 진짜 냄새를 판단하려면 고기순대를 먹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무척 담백해보이지만, 예상외로 매콤합니다. 그래서 매콤한 계열 소스보다는 쌈장이나 소금에 살짝 찍어먹는 것이 더 맛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쌈장에 살짝 찍어먹었는데, 무척 잘 어울렸습니다.
야채가 가득 들어 씹는 재미가 있었던 우리맛순대의 야채순대. 순대가 땡기는 날이 종종 있어 냉동실에 얼려두었는데도, 잡내가 나거나 먹기 어려운 일은 없었습니다.
아직 고기순대가 남았는데, 고기순대도 맛있다면, 추가구매할 것 같네요. 이제 곧 겨울인데 따뜻한 식탁에 앉아 김 모락모락나는 순대를 입에 넣으면 딱일것 같습니다. 우리맛순대의 야채순대,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