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역 앞 멋진 기념탑의 정체 / 100년 전 군포 항일독립 만세운동 기념탑
- 여행 이야기 Travel/국내여행 Korea
- 2020. 9. 28. 20:01
주말 저녁식사 후 산책을 나섰습니다. 오늘 산책 장소는 군포역입니다. 군포역사를 이용해 본 기억은 없지만 근처 가게에서 맛있는 베트남 쌀국수를 먹은 적이 있습니다. 군포역전시장을 구경한 적도 있습니다.
군포역 앞에 오면 회전교차로와 제법 큰 기념탑이 서 있습니다. 이 기념탑의 정체는 바로 군포 항일독립 만세운동기념탑! 군포역 만세운동기념탑을 소개드립니다.
군포역 회전교차로입니다. 그 가운데에 제법 멋진 항일독립기념탑이 서 있습니다. 주변 낡은 건물들이나 구조물과 달리 기념탑 자체는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네요.
안타깝게도 기념탑 안내문은 비바람에 낡아버렸나봅니다. 안내문 내용을 읽어 보니 기념탑이 있는 군포역 회전교차로가 일제강점기 항일독립 만세운동이 펼쳐진 곳이라고 합니다. 고종황제의 독살로 1919년 3월 1일 전국에서 3.1만세운동이 펼쳐졌고 군포도 그 중 하나입니다.
제가 산책 목적으로 방문한 이 곳이 오래 전 뜻깊은 장소였군요. 알고보니 군포역의 역사는 100년이 넘습니다. 군포역은 1905년1월1일 군포장역으로 영업을 개시했다고 합니다. 1937년 1월1일 군포역으로 역명을 변경했다고 하네요.
수도권 전철을 운행 개시한 것은 1974년, 현재 역사는 1988년에 준공되었다고 하네요.
군포 항일독립 만세운동 기념탑 양 옆으로 날개 모양의 구조물이 함께 있습니다.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며 걷고 있는 선조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네요. 총칼 앞에서 저런 행동이라니 용기가 대단합니다.
이제 100년의 세월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도 풍경도 바뀌었지만 후손 중 일부는 그날을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참고로 군포 항일독립 만세운동 기념탑은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입니다.
별 생각 없이 산책나왔다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샘솟네요. 3.1절 전후로 군포역을 다시 방문해 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