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줄거리 스포주의/ 영화를 보는 올드팬의 표정이... 아아...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신작 스타워즈8 라스트 제다이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하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포가 담겨 있습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영화 티켓



----- 스포 방지선 -----




----- 스포를 원치 않으시면 돌아가세요! ----- 



평부터 내리자면, 애매합니다. 

4편부터 봐온 스타워즈 올드팬이라면, 악평을 내릴 거라 생각합니다.

시리즈 리부트를 위해 새로 출현시킨 등장인물들의 포스가 이전시리즈들만 못합니다.


특히 핵심 악역이 되어주어야 할 슈프림 리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슈프림 리더



스노크는 시리즈 최고의 호구로 등극합니다.

4,5,6편의 펠퍼틴 황제와 비슷한 포지션이어야 하는데,

그 카리스마에 반의 반도 못따라가는 안습한 행보만 보여줘 영화의 무게감을 까먹습니다.


악의 총사령관이 모질이라면, 그 바로 밑에 있는 지휘관들이라도 잘해야 영화가 삽니다.

스노크가 펠퍼틴 황제라면, 7편부터 다스 베이더의 포지션은 카일로 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7편에서 엉성하다는 악평을 들었던 카일로 렌이 8편에서는 얼마나 나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는데...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스노크



이런 멋진 모습이 잠깐잠깐 등장하지만 마지막 광산 전투에서 거대한 낚시질에 제대로 걸리며

간신히 벌어놓은 카리스마를 다 날려먹습니다.

앞으로도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텐데, 악역들이 제역할을 못해주며 험난한 여정이 예상됩니다.



영화는 크게 3가지 줄기로 진행됩니다.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줄거리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루크 스카이워커



첫번째는 7편 마지막에 루크 스카이워커를 찾아간 레이가 루크를 반란군에 합류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

(처음 섬을 보았을 때 독도인줄)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스포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반란군



두번째는 본거지를 퍼스트 오더에 습격당한 반란군의 도주.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핀


마지막으로 도주하는 반란군을 돕기 위해 카지노 행성과 퍼스트 오더의 전함에 잠입하는 핀의 활약.



문제는 이 3가지 플롯이 제각각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따로 논다 점입니다.


메인 플롯은 퍼스트오더에게서 도주하는 반란군 이야기인데, 결론이 아 반란군은 다 망했네요. 로 끝납니다.

루크를 만난 레이가 위기에 빠진 반란군을 결정적으로 구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데,

어어어? 하는 사이에 어물쩡 넘어갑니다.

반란군 다 망하고 나타나요. 그래도 최후의 최후에는 도움을 주지만.



반란군을 도주시키기 위해 갖은 고생을 다하는 핀도 마찬가지입니다.

엄청난 활약을 할 것 처럼 분위기를 잡다가 어이쿠! 하더니 망합니다.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습니다.



핀뿐만이 아닙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포


비장한 표정으로 달려가는 에이스 파일럿 포는 8편의 진악역입니다.

민폐 덩어리로, 반란군을 거의 혼자 말아먹습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스포일러



아주 그냥 대차게 말아먹습니다.

비행기 조종실력과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은 완전 별개라는 교훈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면, 주인공이 이러면 안됩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올드팬

(영화를 보는 올드팬의 표정)



거기에 이전 시리즈의 등장인물을 다루는 방식도 거칩니다.

7편에서는 한 솔로가 아들에게 봉변을 당하더니

8편에서는 루크 스카이워커가 봉변을 당합니다.

아니, 시리즈를 리부트하고 싶은 그 마음은 알겠는데, 전편의 등장인물들을 이렇게 막 다루면 어떡합니까.

...라고 항변하고 싶을만큼 막 다룹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광산 전투



앞서 혹평만 달았는데, 그럼 영화가 재미없는가? 비추할만큼 엉망인가 한다면 또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냥 스타워즈라는 유산을 빼고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절대 엄청 괜찮다는 아니지만)


특히 마지막의 광산전투씬은, 이 전투씬 하나로 앞의 2시간을 보상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아름답고 화려한 영상미를 보여줍니다.

영화 상영시간이 2시간 30분인데 전투장면이 많이 나오지 않아 아쉽지만

우주공간에서의 전투기들의 도그파이팅, 광선검 결투, 하얀 소금행성에서의

마지막 전투들은 모두 평타 이상의 재미를 줍니다.

(문제는 영화가 길다는 것이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스토리



이렇게 날려먹었지만, 그런것 신경쓰지 않고 본다면 상영시간 내내 작은 반전들이 연속되어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어, 저게 말이되나 싶은 순간 지는 겁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반전



(이 장면도 매우 중요한 반전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중요한 내용을 대충 어? 정말? 이러면서 넘어가도 되는건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레아 장군



그래도 스타워즈의 올드팬이라면 무조건 봐야 합니다.

루크 스카이워커의 (잠깐이지만) 예전의 포스를 되찾은 모습과

이제는 정말로 별들의 전쟁에 참가하게 되신 레아 공주님(아니, 장군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영화 후기



스타워즈 팬이라면 의무감으로 보는 영화,

그냥 일반영화팬이라면 공중전, 지상전 모두 만족스러운 액션 영화로

평타이상은 쳐줄 수 있는 영화가 되겠습니다.

(상영시간이 짧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 '새로운 전설' 과 '찌질한 포스' 사이 엇갈리는 평가 (약간의 스포일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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