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밀크티를 마실 곳이 점점 사라졌습니다. 가게가 없어지기도 하고 제가 이사오기도 하고. 맛있는 밀크티에 대한 열망을 안고 찾은 편의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타이거슈가 흑당 밀크티! 타이거슈가를 좋아하는 제가 이걸 지나칠 수 없겠죠?
편의점의 다양한 상품들. 이 수많은 유혹들 중에서도 제 눈에 팍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바로 타이거슈가 흑당 밀크티.
겉 모습이 타이거슈가 비슷해 흔한 따라하기 상품인가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제가 아는 바로 그 타이거슈가가 맞습니다.
타이거슈가의 특제 시럽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흑당 맛을 재현했다는 설명. 흑당의 인기가 한풀 꺽였지만, 저는 여전히 흑당의 달콤함을 좋아합니다.
많은 흑당 음료 브랜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무척 애정하는 타이거슈가. 사진을 찍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아쉽게도 버블은 안들어있는것 같네요. 사실 편의점 음료는 쫄깃한 타피오카를 넣기 어렵죠. 아무리 잘만들어도 퍼져버리는 것을 막을 수 없으니까요. 곤약을 타피오카 대신 넣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면 쫄깃함이 떨어져 버블티라고 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되어버립니다.
편의점 밖으로 나와 시음한 타이거슈가 흑당 밀크티. 마시는 순간 조금 놀랐습니다. 타피오카 버블은 없지만, 흑당의 풍미와 분위기만은 타이거슈가의 밀크티 느낌이 확 났거든요. 마시는 순간, 어? 기대보다 괜찮은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달콤한 전지분유 차 음료가 아닐까 했는데, 분명 흑당 고유의 풍미가 살아있는 타이거슈가의 이름을 붙이기에 부끄럽지 않은 제품이 나왔네요. 유어스 제품인걸 보니 GS25 편의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인가 봅니다. GS25를 자주 찾으니 앞으로 흑당 특유의 달콤 쌉싸근한 풍미가 그리워질때 구매할 것 같습니다. 잘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