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본시장 산마루 찬방 / 맛있는 전과 달콤한 식혜가 기다리는 곳, 부침개 전문점
- 맛집 이야기 Hot spots/맛집 Restaurants
- 2020. 5. 23. 23:44
시장 구경의 하이라이트는 먹을 것! 그중에서도 반찬가게는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산본 시장을 구경하다가 영혼을 당기는 냄새에 이끌려 산마루 찬방을 찾았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녹두전과 김치전, 거기다 시원달콤한 식혜까지 만날 수 있는 좋은 가게! 산본시장의 산마루찬방입니다.
산본 시장에 있다는 것을 한번에 알 수 있는 좋은 이름, 산마루 찬방. 이름이 너무 맘에 들어 블로그 쓰는것이 참 즐겁습니다.
제 후각을 자극한 첫번째 치즈 녹두전!
그리고 오징어와 새우가 듬뿍들어간 해물 녹두전도 있습니다. 김치전은 부침개 가게라면 빠질 수 없죠.
청양고추가 들어가 매콤한 김치고기 청양고추 녹두전.
플래인 녹두전이라고 하면 좋을까요? 일반 녹두전도 당연히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제 손길을 잡아당긴것은 의외의 반찬이었으니 바로 이 미니전들입니다. 추석이면 배가 터질만큼 먹는 동그랑땡, 동태전, 산적이 갑자기 먹고싶어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이상하게 산적이 먹고싶어졌습니다! 당장 반찬을 구입!
사진 위를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전을 고르는 중에도 열심히 전들이 구워지고 있습니다.
보는 앞에서 즉석으로 구워지는 전들이라 맛도, 신뢰도 상승하네요.
구입한 전들은 바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포장해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구매한 것은 김치전과 해물녹두전, 그리고 산적들입니다.
녹두전도 김치전도 무난하면서도 그리운 맛입니다. 제가 술을 즐기지는 않지만, 비오는 날이면 분명 생각날 조합이죠. 거기다 밥 위에 살짝 올려먹으면 세상 행복해지는 산적까지! 오늘 반찬 구입은 대성공입니다.
여기서 끝났다면 조금 아쉬웠겠죠? 산마루 찬방에서는 식혜도 판매하고 있어 한 친구 업어왔습니다.
너무 달지 않으면서 얼음이 동동한 시원함이 일품이네요. 요즘은 캔 식혜도 맛있지만, 캔 식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밥알의 탱탱함을 자랑합니다.
그래도 3일은 먹지 않을까 했는데, 냉장고에 넣고 하루만에 다 먹어버렸네요.
산본시장 산마루 찬방에서 사온 전들과 산적, 식혜를 먹으니 갑자기 추석으로 시간여행을 떠난 느낌이 들었습니다. 추석의 포근함과 풍성함에 저도 모르게 행복해지는 시간. 가끔 추석 느낌으로 힐링을 하고 싶은 날이오면 고민없이 찾아주겠습니다. 추석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산마루 찬방. 잘먹었습니다!